[현장 취재] "우리는 좌편향 교사들의 정치적 노리개도 개돼지도 아니다" 인헌고 학생들의 절규
[현장 취재] "우리는 좌편향 교사들의 정치적 노리개도 개돼지도 아니다" 인헌고 학생들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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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편향된 정치 교사에 장악된 인헌고...학생들을 좌파로 길러내는 사육장으로 이용했다"
"좌파 사상에 공감하는 학생들 점수 잘 주고 학생기록부 잘 써주는 건 고착화된 관행"
학생수호연합 "썩은 병폐를 도려내고 학생들 스스로 뛰쳐나와야 한다"
인근 지역에 있는 서울대서 학수연 응원, "사상 침해에 저항하는 학수연 활동을 강력히 지지"
한편, 학수연 활동에 반대하는 일부 학생들 기자회견 중 트집잡거나 방해 일삼기도
24일 우파 단체들, 인헌고 정문서 학수연 지지하는 기자회견 열 계획
기자회견하는 학수연 대변인 최군과 대표 김화랑군
기자회견하는 학수연 대변인 최군과 대표 김화랑군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만든 ‘학생수호연합(학수연)’이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들에게 편향된 좌파 사상을 주입하는 '정치 교사'들의 행태를 고발하고 규탄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 인헌고 정문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학수연 대표 김화랑 군(18)과 대변인 최인호 군(18)이 나와 취재진들 앞에 섰다. 원래 학수연 학생 8명이 참가하기로 했지만 다른 학생들은 학교 측의 불이익을 받을 것과 언론을 통해 얼굴과 실명이 공개되는 것을 우려해 나오지 않았다.

먼저 성명서를 발표한 대변인 최인호 군은 그동안 인헌고 학생들이 좌편향된 정치 교사로부터 받은 부당한 피해 사례를 고발했다. 지난 10월 교내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반일 문구가 적힌 선언문을 쓰라고 지시하고, 이에 반대하는 학생에게 “아직도 정신 못 차렸냐”고 핀잔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회 당일 마라톤을 뛰는 학생들 몸에 선언문을 붙이라고 했는데, 이를 어길 시 결승선을 통과해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했다는 것이다.

교사들이 자행한 사상 독재에 피해를 입은 학생 사례도 있었다. 친정권 성향을 가진 한 교사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학생을 따로 교무실로 불러 혼낸 뒤, 이튿날엔 다른 학생들 앞에서 문 정권을 칭찬하는 발표를 시켰다고 한다.

'범죄 덩어리'인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一家)를 옹호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한 교사는 조국 관련 범죄 혐의를 쓴 기사는 모두 가짜뉴스라며 믿지 말라고 학생들을 선동하고, 이에 이의를 제기하면 모두 개·돼지로 지칭했다. 최군에 의하면 이런 일도 있었다. 한 학생이 박정희 전 대통령 책을 읽고 다른 건 몰라도 박 전 대통령이 경제분야는 훌륭했다고 발표하자, 교사는 “너 일베냐?”며 학생에게 모욕적 발언을 일삼았다.

이러한 피해 사례를 공개한 최군은 성명을 통해 “인헌고등학교 교사들의 정치적 발언과 사상독재는 기본교육법을 위반한다”며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달라”고 밝혔다.

학수연 대표 김화랑군
학수연 대표 김화랑군

이어 성명을 발표한 학수원 대표 김화랑군은 학수연의 결성 계기를 알리고 향후 일정에 대해 말했다. 김군은 “학수연은 갑자기 나온 조직이 아니다”면서 “오래도록 이어져 온 한국의 좌편향 교육에 의해 필연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이라고 했다.

현재 인헌고 교사들은 생활기록부로 학생들을 협박하며 좌파 사상을 주입하고 있다. 그래서 “학생들은 정치적 목적하에 좌파적 사고를 하는 기계로 개조당해 자라난다”며 “인헌고를 정치적 독재로부터 구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특정 정치 세력화된 교사들이 학교를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그리고 고등학교 전부 마찬가지이며, 이들에 의해 교육이 획일화돼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김군은 “그렇게 학생들은 그들의 정치적 노리개가 되고, 기계화가 된다”고 표현했다. 이제 좌편향 교사들이 자기 말 잘 듣는 학생들의 점수는 잘 주고 학생기록부를 잘 써주는 건 고착화된 관행이라고도 했다.

김군은 “이 썩은 병폐를 도려내고 학생들 스스로 그 사육장에서 뛰쳐나와야 한다”면서 “학수연은 전국의 다른 학생들과 연대를 희망한다”고 했다. 끝으로 비슷한 사상 주입을 당한 전국 각지의 깨어 있는 학생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약 200여 명의 시민이 모여 학수연의 활동을 지지했다. 전국학부모연합과 자유대한호국단, 나라지킴이 고교연합 등 우파 단체 소속 시민들로, 학수연에 반대하는 일부 학생들의 방해가 이뤄졌음에도 조용히 기자회견을 경청하는 자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수많은 언론사 취재진들이 학수연 기자회견을 촬영했다.

학수연을 지지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근태 서울대학교 집회추진위원회 위원장
학수연을 지지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근태 서울대학교 집회추진위원회 위원장

인근 지역에 있는 서울대학교 학생들도 학수연 응원을 왔다. 김근태 집회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하고 서울대로 복직했다”면서 “올바른 교육자로부터 교육을 받지 못하는 동일한 현실에 처한 인헌고 후배들을 지지하기 위해 자리에 나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편향된 사상을 심어주는 일은 독재 시대에서나 가능했던 적폐”라고 지적한 뒤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학생들을 모욕한 선생들을 규탄한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러한 침해 행위에 저항하는 인헌고 학생들을 용기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했다.

인헌고 정치 교사들의 사상 독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은 24일에도 열릴 계획이다. 전국학부모연합과 자유대한호국단 등 4개 우파 단체도 인헌고 정문 앞에서 학수연 활동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다음날 오후 12시 발표한다. 이들 4개 단체는 인헌고 나승표 교장을 사태의 책임자로 간주하고 고발하기 위한 법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조장한 것으로 알려진 나 교장은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에게 평양에 있는 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게 해달라며 공개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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