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의 유럽 프로축구 한국인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16분과 44분 연이어 골을 터뜨렸다.
2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2차전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2경기 연속 골이며 이번 시즌 5호골(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골·챔피언스리그 3골)이다.
이번 4, 5호골은 손흥민의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통산 120, 121호골로,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18살의 나이로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 소속으로 유럽 1부리그에 데뷔한 손흥민은 함부르크에서 3개 시즌 동안 20골을 터뜨렸고, 2013-2014시즌부터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개 시즌 동안 29골을 남겼다.
2015년 여름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긴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현재까지 72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도 이름을 올려 위상을 확인했다.
이날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5-0으로 크게 승리하며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거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