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

중국 정부가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내년 3월까지 교체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 CNBC 등 주요 외신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람 장관의 위기 대응 능력 부족을 이유로 경질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무리하게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추진하다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시위가 한창이었던 지난 4일 람 장관은 복면금지법을 제정하면서 시위를 더욱 격화시킨 측면도 언급했다.

중국 정부가 람 장관을 해임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는 것을 두고 CNBC는 중국 정부가 홍콩 시위대에 굴복했다는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람 장관은 그동안 여러 차례 사임의사를 전한 바 있다.

현재 2명의 후보가 람 장관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노먼 찬 전 홍콩 통화위원회 위원장, 헨리 탕 재무장관 등이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현재 5가지를 요구 중이다. ▲송환법 완전 철폐 ▲경찰 강경 진압 독립적 조사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과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