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가 선수 감염 증상 보인 것 최초
현재까지 200여명 확진 판정

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스위스 선수단[AP=연합뉴스 제공]
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기념 촬영하는 스위스 선수단[AP=연합뉴스 제공]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스위스 선수 2명이 노로버이러스에 감염돼 격리된 공간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와플러 스위스 대표팀 대변인은 16일 “선수 2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들은 현재 단체 숙소에 머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는데, (출전할 수 있을지)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감염된 선수는 스위스 국가대표 스키선수 파비안 보쉬 외 1명이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이 노로바이러스 증상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키 종목 다관왕을 노리는 미국의 미케일라 시프린 선수도 16일 대회 출전 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낸 뒤 “구토 증상이 났다”며 “바이러스 때문인 것 같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앞서 평창 올림픽에 투입된 보안업체 직원들이 집단으로 노로버이러스에 감염되며 현재까지 평창 일대 바이러스 확진자는 모두 244명으로 집계됐다.

최초 외국 선수 감염자가 나오자 일각에선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졌다”며 추가 감염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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