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高 학생수호연합, '좌편향 교육 정치교사' 감사 착수 청원..."학교, 비판적 학생들에 다양한 탄압"
인헌高 학생수호연합, '좌편향 교육 정치교사' 감사 착수 청원..."학교, 비판적 학생들에 다양한 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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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앤드마이크TV, 23일 오후 4시30분 인헌高 학생수호聯 기자회견 생중계 예정
인헌高 교사들, 좌파사상 주입 실태 폭로한 학생수호연합 활동 통제 나서
좌편향 교육 비판하는 학생들에게 '정치 프레임' 씌우고 고립 조장하기도
교사들과 일부 학생들,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군 퇴학 모의하기도
교사들, 자신들의 좌파사상 주입은 정치적 중립이고, 이를 폭로한 ‘학수연’은 중립 벗어났다 선동
고3 학생들 주축인 학수연, "대입에 영향 미치는 생기부 작성 끝나 용기 내 감사 청원했다"
23일 좌편향 사상 주입해온 인헌高 실태 고발하는 기자회견 앞둔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페이스북 

서울 관악구 인헌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만든 ‘학생수호연합(학수연)’이 좌파적 사상을 주입하는 정치 교사들에 대한 감사를 착수해달라는 청원을 서울시교육청에 22일 제출했다. 전날 펜앤드마이크의 펜앤뉴스에 전화상으로 출연한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군은 인헌고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치적 이념과 선동의 도구로 전락시켜 좌편향시키는 실태를 고발했다. 학수연은 이를 바로잡기 위해 오는 23일 인헌고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22일 학수연 측에 따르면 인헌고 재학생 150여 명은 장달영 자유법치센터 법인 대표의 도움을 받아 청원서를 작성하고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청원서에는 “인헌고에서 지금 벌어지는 정치 편향적이며 특정 정파적 입장을 두둔하고 학생들의 가치관·양심의 자유를 억압하는 교직원의 행태는 학생의 인권을 짓밟는 폭거와 다름없다”며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조속히 감사에 착수하고, 학교 측의 해당 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감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적시돼 있다.

학수연의 주축인 3학년 재학생들은 이날 청원서를 제출하게 된 이유는 대학입시에 영향을 미치는 학생생활기록부(생기부) 작성이 지난 8월 31일에 끝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군은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교사들의 평가와 시선 때문에 침묵할 수밖에 없는 1~2학년 후배들에게 더 이상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나서서 돕고 싶었다”고 했다.

22일 펜앤드마이크 뉴스 인터뷰에 전화상으로 출연해 학교 실태 고발한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군
22일 펜앤드마이크 뉴스 인터뷰에 전화상으로 출연해 학교 실태 고발한 학수연 대변인 최인호군

한편 이날까지 인헌고에서는 학수연 회원들의 폭로 활동을 통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학수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인헌고는 학생들끼리 서로 만나지 못하도록 다른 반 출입을 금지했다”면서 “교사와 학생들 간의 접촉도 막기 위해 교무실 출입도 제한했다”고 밝혔다. 이어 “좌파 사상을 교육한 교사들의 행위는 중립적이고, 학수연은 정치적 활동을 한다고 선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동안 인헌고는 학생들을 정치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반일구호를 외치게 하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혐의 기사는 모두 가짜뉴스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10월 17일 개최된 마라톤 행사에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반일 및 불매운동 구호가 적힌 포스터를 작성해 참가토록 하고, 행사 시작 전에는 일부 학생들을 무대로 불러내 “아베 자민당 망한다” 등 구호를 제창하게 했다. 학수연 회원들은 나승표 인헌고 교장이 이 광경을 지켜보기만 했다고 한다.

또한 조 전 장관 사태와 관련해선 “조국에 대한 혐의는 모두 가짜뉴스니 믿지 말라”며 선동하고, 이에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학생들에게 ‘개·돼지’ 등 모욕적 발언을 일삼았다. 그리고 우리나라 우파진영은 멍청하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경제분야를 칭찬하는 학생에게 “너 일베냐”고 따지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오른쪽)이 2018년 인헌고등학교에 방문해 1학년 1반 학생들과의 사회교과 모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연합뉴스

인헌고의 이러한 실태는 학수연 회원들이 지난 18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폭로하면서 세간에 공개됐다. 그러자 학교 차원에서 학수연 활동을 통제하는 방침을 내렸다.

실제로 학수연 대변인 최군은 학교에서 자신을 퇴학시키려 한다고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렸다. 교사들과 일부 학생들이 모여서 인헌고 실태를 공론화하는 최군이 학교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며 퇴학을 모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군은 포기하지 않고 교사들이 벌이는 사상 독재를 개혁하기 위해 계속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목소리가 수용되는 자유민주적 학교로 인헌고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한편 펜앤드마이크는 23일 오후 4시 30분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TV를 통해 인헌고 정문에서 열리는 학수연의 기자회견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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