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검찰청사 휠체어 타고 등장한 조국 동생 조권...조국 '신통력' 적중?
조국, 2013년 "죄 있으면 휠체어 타고, 죄 없으면 이렇게 웃는거다"
대기업 총수 휠체어 탄 사진과 손석희, 유시민이 웃으며 걷는 사진 대비
586의 끝없는 '내로남불', '조적조'..."586 진보좌파 실체 똑똑히 목도"

출처: SNS 캡처
출처: SNS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신통력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시 화제다. 조 전 장관이 남긴 트위터 글이 고스란히 조 전 장관 일가(一家)를 향한 부메랑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조 전 장관의 동생인 조권이 휠체어를 타고 검찰에 출석하자 곧장 조 전 장관의 지난 트위터 글이 재조명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1일 오후 조권을 소환조사했다. 지난 9일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첫 소환조사다. 목에 깁스를 한 조권은 이날 휠체어를 타고 검찰청사로 들어와 취재진들의 시선을 끌었다. 조권은 "허위로 넘어졌다는 의혹에 대해 한말씀 해달라", "영장 재청구시 구속심사에 출석할 의향이신가", "조 전 장관과 계속 의견을 나누고 계신가" 등과 같은 취재진들의 질문에 일절 무응답했다.

같은날 조권의 휠체어 사진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즉각 조 전 장관의 지난 트위터 글을 찾아냈다. 조 전 장관은 2013년 "죄가 있으면 휠체어를 타고, 죄가 없으면 이렇게 웃는거다"라는 글을 리트윗했다. 이는 죄가 있으면 휠체어를 탄다는 말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바로 본인 동생에 대한 정확한 예언이 됐다.

조 전 장관이 당시 이 글을 리트윗한 이유는 1980년대 운동권에 대한 찬사와 한국 기업인들에 대한 노골적 경멸과 조롱에 동참하기 위해서다.

출처: 조국 트위터 캡처
출처: 조국 트위터 캡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김승현 한화그룹 회장 등이 휠체어를 타고 등장한 것을 손석희 JTBC 사장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걷고 있는 사진과 대비하여 한껏 조롱하려는 의도다. 네티즌들은 조국 일가 전체가 기득권으로 행세해오며 불법까지 저질러 검찰 피의자가 된 상황에서 이런 끝없는 '내로남불',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가 드러나자 소위 586 진보좌파의 실체를 똑똑히 목도하게 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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