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헌고 학생수호연합 대변인 최인호 학생에 학교측 "퇴학" 거론 정황...반발 회견
전국학부모단체연합·자유대한호국단·자유법치센터·턴라이트, 이튿날 학수연 지지 회견 예정

사진=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물

반일(反日) 구호를 복창하지 않거나 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 범죄혐의를 비판하는 학생들을 교사들이 '일베', '수구' 운운하며 매도해 논란이 된 인헌고등학교 소속 피해 학생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학교측의 부당한 좌파 사상주입 피해 학생들은 21일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이하 학수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학수연의 결성 계기와 목적, 그리고 사상독재 피해 사례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리기 위한 기자회견을 오는 23일 오후 4시30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인헌고 정문 앞에서 열겠다고 알렸다.

이는 피해 학생 모임의 대표자인 최인호 학생의 퇴학을 학교 교사 등이 모의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이 계기가 됐다. 학수연은 "현재 인헌고 A 교사와 어떤 학생이 서로 만나서 인헌고 학수연 대변인인 최인호 학우가 너무 예민하다며 '최인호 학우의 퇴학'을 얘기하고 있는 것을 발각했다"고 전했다.

학수연은 "많은 기자 및 유튜버 분들께서 오셔서 인헌고 사상주입 만행에 대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어주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다"고 호소했다.

학수연은 뒤이어 게재한 최인호 군의 글을 통해 "현재 학교측의 교장선생님께서는 역시나 (대화를 위해)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 학생수호연합에 대한 직간접적 탄압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당일 "저희 학수연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약 40여명의 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교사분께서 난입하셔서 상황을 엉망으로 만들고 학생들을 흩어지게 했다"는 정황도 전했다.

학수연이 학교 측의 탄압을 폭로함에 따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자유대한호국단·자유법치센터·턴라이트 등 시민단체들은 학수연의 뒤를 이어 24일 인헌고 정문 앞에서 인헌고 학생수호연합 지지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학생을 정치집회 홍위병으로 이용한 인헌고 교장과 교사를 규탄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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