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 전년 동기 대비 -19.5%
對일본 수출, 7월(-6.6%), 8월(-13.1%), 9월(-13.5%)에 이어 -21.3%까지 늘어나

10월 수출이 지난 1~20일까지 전년대비 1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특히 대(對)일본 수출입 감소폭은 양국의 갈등이 시작된 7월(-6.6%), 8월(-13.1%), 9월(-13.5%)에 이어 21.3%까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68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9.5% 감소했다. 전년대비 월간 수출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감소하는 추세다.

조업일수는 작년 동기보다 하루 적은 13.5일로, 이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은 13.5% 줄어들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28.8%)가 가장 크게 감소했고, 승용차(-6.5%), 석유제품(-38.4%), 선박(-8.4%)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44.8%), 가전제품(11.7%) 등은 수출액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20.0% 줄었고, 일본 수출도 21.3% 감소했다. 유럽연합(EU)(-36.6%) 미국(-17.4%)으로의 수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동안 수입은 254억달러로 전년대비 20.1% 감소했다. 

원유(-31.5%), 기계류(-15.9%), 가스(-39.1%), 석유제품(-37.0%) 등은 감소했으며, 정보통신기기(9.5%), 승용차(32.1%) 등은 증가했다.

일본에서의 수입은 30.1% 줄어들었고 중국(-9.2%), 중동(-34.8%), 미국(-21.9%), EU(-16.4%) 등지에서의 수입도 감소했다.

특히 일본과 무역갈등으로 인한 수출입 감소폭은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다. 수출 감소폭은 무역갈등이 시작된 7월(-6.6%), 8월(-13.1%), 9월(-13.5%)에 이어 이달은 21.3%로 늘어났다. 수입 감소율도 30.1%로 지난달(16.6%)보다 확대됐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이달은 작년 동기 수출 실적이 워낙 좋아서 감소폭이 크다"며 "일본 교역도 이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기자 junpy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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