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도 해병대사령관 국감 발언 두고 北, "대결망언" "무모하게 날아드는 부나비 엄지새끼" 막말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사 참관 모습으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붉은색 원)이 참석한 모습이 보인다.
북한이 지난달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사 참관 모습으로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붉은색 원)이 참석한 모습이 보인다.

북한 관영 매체인 우리민족끼리가 ‘해병대 함박도 초토화 계획’에 대해 2010년 연평도 포격 도발을 거론한 협박성 막말을 내놓고 나섰다.

우리민족끼리는 19일 홈페이지에 ‘연평도를 벌써 잊었는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 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이승도로 말하면 골수까지 동족 대결에 환장한 대결광신자로서 연평도 해병대 부대장으로 있던 지난 2010년 감히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 비난했다.

앞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지난 15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2017년 5월 (함박도에서) 유사시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2사단에서 화력계획을 세웠다”고 발언했다. 이 사령관은 2010년 11월23일 북한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13분 만에 K-9 자주포 응전 사격을 지휘한 인사이기도 하다. 당시 북한이 해상사격 훈련 빌미로 연평도에 쏟아낸 17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는 민간인 2명과 해병 2명의 전사를 초래했다.

우리민족끼리는 “그때로부터 근 10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른바 초토화 계획이라는 따위의 망발을 줴쳐대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사로잡힌 부나비의 허세가 아닐 수 없다”며 “참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무모하게 날아드는 부나비 엄지 새끼와 신통히도 같다”고 이 사령관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명백히 밝히건대 미국과 남조선 군부호전세력의 이러한 망동은 세계와 민족 앞에 확약한 조미, 북남합의들의 난폭한 위반이며 이 땅의 평화를 바라는 민심에 대한 엄중한 도전” “대세에 역행하는 무모한 군사적 적대행위는 기필코 파국적 후과를 초래하기 마련”이라는 궤변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