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근, 조국펀드 연루자 정상훈에 뇌물 받고 수사 무마...버닝썬 혐의 등으로 지난 10일 구속
버닝썬 유착 관련 경찰청 압수수색은 지난달 27일 이어 두 번째

조범동씨를 구속한 검찰은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가 투자처 선정 등 사모펀드 운용에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현관 1층. (사진 = 연합뉴스)

‘버닝썬 경찰 유착’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경찰청 본청을 두 번째 압수수색 중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에 있으면서 경찰과 민정수석실을 연결해줬다는 ‘경찰총장’ 윤규근이 연루돼있는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박승대 부장검사)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과 강남구 수서경찰서에 윤규근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 관련 기록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경찰청 본청에 대한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번째다.

윤 총경은 폭행・마약・성폭행 등 범죄행각이 벌어진 클럽 버닝썬 운영진(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승리 등)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하며 청와대와 경찰을 연결해줬다고 한다.  윤 총경은 단속 정보를 사전에 버닝썬 측에 전달하는 등의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규근은 지난 10일 특가법위반(알선수재), 자본시장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근거로 윤규근이 권한 밖 사건들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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