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한국당 비난하며 文정부가 하겠다는 소위 '검찰개혁' 옹호해와

김정은이 지난 6일 열린 북한의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이 지난 6일 열린 북한의 제14차 전국교원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과 인사를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의 ‘입’ 역할을 하는 기관지 노동신문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본격 옹호하고 나섰다. 조 장관 비리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이나 야권 움직임 등을 비난하는 식이다.

노동신문은 13일 ‘정세론 해설, 자멸의 함정을 파는 보수역적무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놓고 “(조 장관 일가 검찰 수사는) 진보개혁 인사를 제거해 보수 재집권을 위한 돌격대 노릇을 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반역통치배’들의 편에서 자주와 민주, 통일을 요구하는 인민(국민)들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처참히 유린했다. 남조선 검찰이 진보와 개혁을 집요하게 가로막았다”고 막말성 비난을 내놨다.

또 “검찰패거리들’은 수사권을 마구 휘두르는 한편 (자신들의) 지위와 권한을 유지하기 위해 저항하고 있다”며 “남조선 인민들이 촛불을 들고 투쟁에 나선 것은 보수세력이 ‘검찰패거리’들과 한짝이 돼 새 정치·새 생활에 대한 민중의 요구를 짓밟고 권력을 다시 얻으려고 날뛰는 ‘보수역적무리’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분노심의 폭발”이라며 ‘조국 옹호’를 기치로 하는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 시민 집회도 감싸고 나섰다.

조 장관 일가 비리의혹엔 일언반구 없던 노동신문은 “검찰개혁이 추진되면 ‘검찰패거리’들을 부추겨 자주와 민주, 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지향과 요구를 철저히 짓밟아온 남조선 보수역적무리의 죄악이 낱낱이 폭로되게 될것도 뻔한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자유한국당이 남조선 인민들의 한결같은 요구인 검찰개혁에 반기를 들고 있다”는 궤변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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