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망초 박선영 이사장 “반짝반짝 빛나는 변호사 26분이 스스로 발벗고 나섰다”

허광일 탈북아사모자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허광일 탈북아사모자 비상대책위원장(연합뉴스)

변호사 26인이 북한인권운동가 허광일 탈북아사모자 비상대책위원장(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무료 변론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 위원장은 지난 3일 ‘조국 퇴진’ 국민총궐기대회에서 고(故) 한성옥, 김동진 탈북 모자 아사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 차단벽을 무너뜨린 혐의로 체포됐다.

탈북자인권단체인 사단법인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은 13일 허 위원장에 대한 무료 법률 지원을 법조계에 요청한 결과, 변호사 26명이 허 위원장에 대한 무료 변론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 교육부총리 황우여 전 의원과 김현 대한변호사협회 전 회장, 헌법을생각하는 변호사회(헌변) 구상진 회장, 헌변 회장 이종순 변호사,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협회(한변) 김태훈 상임대표, 자유시민 백승재 변호사 등이 무료 변론에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짝반짝 빛나는 변호사 26분이 북한인권운동가로 표적 수감된 허광일 위원장을 돕기 위해 스스로 발벗고 나섰다”며 “문재인 정권하에서 자행되고 있는 ‘민노총 무죄, 탈북자 유죄’ 관행을 이 26분의 변호사들이 말끔히 씻어내며 탈북자들의 눈물을 씻어줄 것”이라며 했다.

또한 “정경심 변호인단은 14명이라는데 탈북자 허광일 위원장의 변호인단은 무려 26분, 거의 두 배에 달한다”며 “그것도 정경심은 엄청난 돈을 줬겠지만 우리 허 위원장은 모두 무료 변론”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물망초 재단은 지난 7일 “허 위원장의 폭행 장면이 확인되지 않았고 부인이 한국 태상이어서 다른 곳으로 도주 우려도 없는데 영장이 발부됐다”며 “정치검찰이 청와대 앞 시위에 대해 보복 구속, 별건 구속, 기획 구속을 한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허광일 위원장 무료 변론에 나선 변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상진, 구충서, 김기수, 김태훈, 김 현, 도태우, 박기태, 박병철, 박정건, 배재철, 백승재, 서석구, 송수현, 우인식, 이명규, 이문재, 이백수, 이인철, 이종순, 이준영, 이재원, 장재원, 정진경, 채명성, 홍세욱, 황우여(이상 총 2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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