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회장, 11일 오전 7시쯤부터 12일 오전 3시까지 조사받아

황창규 KT 회장
황창규 KT 회장

경영고문 부정 위촉 의혹을 받는 황창규 KT 회장이 경찰에 자진 출석해 20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황창규 회장은 11일 오전 7시 10분께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으로 출석한 황 회장은 12일 오전 3시께 조사를 마치고 돌아갔다. 경찰 관계자는 "황창규 회장 소환과 관련해 시간을 특정하지 않았다"며 "자신이 스스로 출석해 그때부터 조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2014년 취임 후 정치권 인사, 군인과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을 경영 고문으로 위촉해 고액의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했다.

황 회장은 조사가 끝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경찰청을 빠져나갔다.

한편 검찰은 검찰개혁 방안으로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를 폐지했다. 심야 조사(밤 9시~다음 날 새벽 6시)는 조사를 받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원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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