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본, 12일 오후 서초역 일대서 9차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최후통첩' 개최
“친일독재 DNA 끊는 것이 검찰개혁”
“요즘 광화문 몰린 가짜 종교인 대부분은 특정 종교 신자들...이들 몰아내는 종교개혁 생각 中”
“대한민국 떠도는 나치 괴벨스 바이러스 진원지는 검찰"
보수우파 시민들단체들은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맞불집회 공동 개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사진=양연희)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사진=양연희)

12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서초역 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마지막 ‘조국 수호’ 촛불집회에서는 “친일과 독재의 DNA를 끊는 것이 바로 검찰개혁” “검찰은 나치 괴벨스 바이러스의 진원지” 등의 황당한 궤변들과 기독교 모독 언사가 쏟아졌다. 특히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이날 집회에서 “요즘 광화문에 몰린 가짜 종교인들 대부분은 강제로 동원된 특정 종교 신자들”이라며 “가짜 종교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모든 종교인과 종교 활동에 세금을 물리는 종교개혁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개혁 사법적폐 청산 범국민 시민연대와 개싸움국민운동본부가 이날 주최한 ‘제9차 사법적폐청산을 위한 검찰개혁 촛불문화제’는 ‘최후통첩’이란 거창한 이름을 달고 시작됐다. 집회 주최 측은 “촛불국민의 이름으로 (검찰에) 최후통첩을 한다. 지상명령이다. 검찰개혁하고 조국수호하라. 공수처를 설치하라”고 엄포를 놓았다. 이들은 “검찰을 개혁하지 않을 경우 국회의원들을 통해 검경수사권을 조정하고 공수처를 설치하겠다”며 “국민의 이름으로 (검찰의) 권력을 거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부영 전 의원(시사타파 TV)
이부영 전 의원(시사타파 TV)

이부영 전 국회의원은 “나는 국가보안법, 반공법, 국가모독죄 위반으로 1975년 중앙정보부에 잡혀가 매타작, 고문을 당하다 한 달여 만에 검찰에 송치됐다”며 "박정희 독재 권력의 주구 노릇을 하고 박종철 군을 고문 치사한 것이 바로 검찰”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검찰은 친일 독재의 DNA를 물려받았다. 그 유전자 사슬을 끊어내는 것이 검찰개혁이다. 이런 임무를 하라고 임명한 것이 바로 윤석렬 검찰총장”이라고 강조했다.

최민희 전 의원(시사타파TV)
최민희 전 의원(시사타파TV)

최민희 전 의원은 “검찰개혁 다음은 언론개혁”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나치 괴벨스의 바이러스가 떠돌고 있다. 이 바이러스의 진원지는 바로 검찰”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은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언론에게 묻는다. 권력 비판이 언론의 사명이라면서 왜 검찰 비판은 안 하나. 왜 언론은 조국 장관에게만 그렇게 가혹한가. 왜 윤석열에게는 관대한가”라고 했다.

우희종 서울대 교수(시사타파TV)
우희종 서울대 교수(시사타파TV)

우희종 서울대 교수는 “우리는 검찰개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언론개혁, 교육개혁, 노동 경제 개혁, 더 나아가 종교개혁까지 생각하고 있다”며 “요즘 광화문에 몰린 가짜 종교인들 그 숫자의 대부분은 강제로 동원된 특정 종교 신자들”이라고 했다. 그는 “가짜 종교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종교인, 종교단체에서 하는 모든 행위에 세금을 물리고 투명한 세금 흐름을 만들어 내도록 교수 연구자들은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촛불집회에선 “조국수호 검찰개혁” “기레기 OUT 언론개혁” “윤춘장은 사퇴하라” “정치검찰 OUT 토착왜구 박멸하자! 자한당을 해체하라!” “정치검찰 물러나라” “우리가 조국이다” “악질검찰 처벌하라” 등의 손피켓들이 눈에 띄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 곁에 “다시는 지지 않을 것입니다 문재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그려진 피켓도 새롭게 등장했다. 이 피켓의 뒷면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조국 장관의 얼굴이 연필 소묘로 그려져 있었다.

개그맨 노정렬씨가 “윤석렬은 검찰 개혁 의지도 실력도 없다” “조국 아니면 안 된다”고 외치자 시민들은 일제히 노란 촛불과 피켓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플라스틱 나팔을 울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젊은 여성들은 ‘검찰 개혁’이라고 쓰인 야광 머리띠를 하고 돌아다녔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집회에 나온 부모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맞불집회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초 경찰서 옆 누에다리에서 열렸다(사진=양연희)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맞불집회가 12일 오후 2시부터 서초 경찰서 옆 누에다리에서 열렸다(사진=양연희)

한편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초동 서초경찰서 옆 누에다리 밑에서는 보수우파 시민들단체들이 맞불집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맞불집회는 조국구속문재인퇴진국민행동,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국본),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 일파만파가 주최하고 자유연대와 GZSS가 주관했다.

자유연대 이희범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아스팔트를 지켜왔던 국본, 일파만파, 반대한민국세력축출연대가 오늘 집회를 위해 뭉쳤다”며 “그 누구도 이 국난을 혼자 힘으로 극복할 수 없다. 오늘 집회가 함께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형철 예비역 공군 중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사회주의 헌법을 만들기 위해 조국이 꼭 필요한 것”이라며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기 위해 문 대통령은 북한과 9.19남북군사합의를 맺고 일본과 지소미아를 파기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예비역 장성들은 목숨을 바쳐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킬 것”이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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