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北실무협상 결렬 뒤 긴장고조

북한이 지난 2일 수중발사대에서 시험 발사한 북극성-3호(노동신문)
북한이 지난 2일 수중발사대에서 시험 발사한 북극성-3호(노동신문)

미국은 북한이 추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도발에 나설 것으로 보고 한반도에 잇달아 첨단 정찰기를 급파하고 있다고 동아일보가 11일 보도했다.

해외 군용기 추적 사이트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10일 오전 미 공군의 조인트스타스(JSTARS) 정찰기 1대는 ‘한반도 임무(Korean peninsula mission)’차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를 이륙했다고 동아일보는 전했다.

이 정찰기는 동·서해와 수도권 일대를 비행하면서 휴전선 이북에 있는 육상 이동식발사차량(TEL)과 원산, 신포 일대의 SLBM 관련 시설을 정찰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미군은 지난 8, 9일에는 RC-135S(코브라볼) 정찰기를 한반도 인근 동해상에 투입해 북한을 정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조셉 버뮤제즈 원구원과 빅터 차 한국석좌는 지난 9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지난 10월 2일 시험 발사한 북극성-3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은 북한의 첫 탄도미사일발사잠수함(SSB)의 진수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CSIS는 “북한은 이번 발사로 SLBM과 SSB 등을 핵과 미사일 포트폴리오에 통합하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냈다”며 “북한의 SLBM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대한 위협이자 트럼프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하겠다는 북한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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