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10.3대회 보복으로 돈도 '백'도 없는 탈북자만 징계”...탈북민들, 北인권운동가 허광일 석방 촉구
“文정부, 10.3대회 보복으로 돈도 '백'도 없는 탈북자만 징계”...탈북민들, 北인권운동가 허광일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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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무죄, 탈북민 유죄? 허 위원장 속히 석방하라”
탈북민 단체 대표들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허광일 탈북아사모자 비상대책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
탈북민 단체 대표들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허광일 탈북아사모자 비상대책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양연희).

탈북자 단체 대표들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설치된 고(故) 한성옥, 김동진 모자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광일 탈북아사모자 비상대책위원장의 석방을 촉구했다.

탈북민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10월 3일 아사한 탈북모자에 대한 억울한 마음을 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운구를 메고 찾아갔으나 경찰이 압도적인 수의 전투경찰을 배치하고 탈북자들을 무려 23명이나 현장에서 체포하고 이들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허광일 비대위원장을 풀어주지 않더니 지난 6일에는 검찰이 구속, 법원은 영장실질 심사 후 8시간 만에 영장을 발부했다”며 “이는 허 위원장이 그동안 국내외적으로 북한인권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해오고 청와대 앞에서 탈북 모자 아사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시위한 것을 빌미로 보복 수사, 별건 구속, 기획 구속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탈북민들은 “경찰은 허 위원장을 폭행과 선동 혐의로 구속기소를 했지만 수많은 유투버들이 올린 영상들을 모두 판독해 보아도 경찰을 폭행하는 영상은 찾아볼 수 없으며 오히려 경찰이 탈북민들을 힘과 위력으로 난폭하게 제압해 현재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치료를 받는 사람이 7명이 넘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검찰은 지난 4월 민노총이 시위과정에서 경찰의 뺨을 때리고 국회 담을 허무는 등 극악한 폭력을 행사했음에도 25명을 모두 11시간 만에 석방했다”며 “이번 허 위원장의 구속은 수백만이 참가한 국민들의 대중적 집회에 대한 엄벌의 맛보기로 돈도 없고 백도 없는 소수계층인 탈북자들을 향해 무거운 징계를 내리는 참으로 가소롭고 비열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와 박상학 자유북한연합운동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탈북 아사 모자의 진상규명과 북한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허광일 위원장을 법원이 폭행, 선동 혐의로 구속했으나 그는 실제로 아무런 폭력행위도 선동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정치검찰의 보복 구속, 별건 구속, 기획 구속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허 위원장에 대한 구속은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 대표는 “북한에서 사회주의를 경험한 우리 탈북민들은 문재인 정권이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시행하며 대한민국을 지옥으로 끌고 가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고(故) 한성옥 김동진 탈북 모자는 북한의 정권의 폭정 아래에서도 살아남았는데 문재인 정권에 아래서 굶어죽었다. 지난 10월 3일 탈북민들은 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싶었을 뿐인데 정권의 개로 전락한 경찰은 탈북민들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감행했다. 심지어 이낙연 총리는 애국시민들의 집회를 ‘불법 폭력 시위’로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김태희 탈북자연대 대표는 “지난 10월 3일 청와대 앞에서 시위하던 탈북민들을 향해 한 경찰은 ‘대한민국에 왜 왔느냐’는 모욕적인 언사를 했다”며 “이들은 우리를 경찰서로 강제연행하면서 미란다 원칙 고지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도 않았다. 또한 탈북민 이설화 씨에게 9명의 남녀 경찰관들이 달려들어 목과 팔, 다리를 짓누르고 지문을 강제 채취했다”고 밝혔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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