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사태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아...국민을 무시하면 정권은 바로 무너진다는 것을 알아야"
"좌파들의 우두머리에서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그래야 대통령이라도 계속할 수 있을 것"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의 구속 영장이 기각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정경심의 구속 영장도 기각 시킨다면 광화문이 마비되는 국민적 분노로 문 정권은 수습하기 어려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사태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야당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문 대통령이 조국 임명을 강행했을 때 문 대통령은 그간 15명의 장관을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명해도 야당에게는 별다른 수단이 없었고, 여론의 저항도 없었으니 이번에도 그냥 흐지부지 넘어갈 줄 알았을 거다"라고 했다.

또 "그러나 조국 문제는 다른 장관들과는 달리 좌파 특권층의 입시비리, 공직비리, 사학비리 등 강남좌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 충격적인 사건이었고 검찰이 조국을 그렇게 샅샅이 수사할 줄은 몰랐을 거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그러기에 내가 조국에게는 나대면 칼 맞는다고 미리 경고를 했고 문 대통령에게는 조국 임명을 강행하면 바로 레임덕으로 가고, 문 정권은 망하는 길로 간다고 미리 경고 한 바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24년을 하면서 정권의 붕괴 과정을 수차례 보아 온 나로서는 조국 임명 여부가 문 정권의 분수령으로 보았다"며 "조국 사태는 절대로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라며 "이번 조국 동생의 어처구니없는 구속영장 기각과 같이 정경심의 구속 영장도 기각 시킨다면 광화문이 마비되는 국민적 분노로 문 정권은 수습하기 어려운 혼란에 빠질 것이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야당은 깔봐도 될지 모르나 국민을 무시하면 정권은 바로 무너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야누스의 얼굴을 한 조국 하나로 나라를 더 이상 혼란에 빠지게 하지 마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9일) 광화문 대규모 집회를 또다시 언급하며 문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소시민들은 조국의 뻔뻔스러움, 정권의 뻔뻔스러움을 보고 더 이상 참지 못해 광화문으로 나간 거다"라며 "이제 그만 수습하거라. 죄진 자는 장관실이 아니라 구치소로 보내고 가족들 문제도 국민 앞에 밝히고 사죄해라. 좌파들의 우두머리에서 국민의 대통령으로 돌아오라. 그래야 대통령이라도 계속할 수 있을 거다. 명심해라. 정권은 그렇게 해서 망하는 거다"라고 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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