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각하, 와서 설득 못하겠으면 당하면 됩니다" "10월5일, 촛불이 태극기에 항복" "역사상 가장 패륜 文정권"

조국 법무장관 파면·구속과 문재인 대통령 하야·퇴진을 요구하는 민심(民心)이 10.3 국민총궐기에 이어 10.9 한글날 대(大)집회에서도 재확인된 가운데, 시민사회·종교계·유명인사·정계가 어우러진 집회 주최측 연사들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9일 서울 도심 집회의 주축이 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이하 투쟁본부)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까지 광화문광장에 마련한 무대에서 참여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초반에는 투쟁본부 총괄대표인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사랑제일교회 목사)과 목회자들 위주로 발언이 이어졌다.

대부분 자유민주주의 건국이념과 반(反)북한정권, 반정부투쟁 기조와 기독교적 가치관이 강하게 연결돼있다는 취지였다. 이후 집회 중반부터는 등장하는 연사의 구성이 다양해졌다.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대통령각하, 설득을 시켜주시든지, 안 되면 본인이 설득을 당해주면 끝납니다"

우선 그동안 다양한 TV 프로그램 패널 등으로 출연해 유명세를 얻었던 장경동 대전중문교회 목사가 투쟁본부 측 연사로 등장했다.

장경동 목사는 "제가 우리 저 대통령각하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 올라왔습니다. 내 마음 속에 막 불일듯 일어나는 말이 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장 목사는 "평범한 사람이 여기 올라오는 것도 목숨걸고 올라오면 이미 대통령 하실 때는 목숨걸고 하셨을 거잖아요"라며 "그러니까 대통령이 여기에 오셔서 이 사람들 설득해버리면 끝나는 거예요. 다 설득하면 끝나는 거예요. 설득이 안 되면 본인이 설득당하시면 끝나는 겁니다. 간단해요. 설득을 시켜주시든지, 설득을 당해주시든지 간단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목사는 "이렇게 많은 분이 함성을 바라면 들어주셔야 됩니다"라며 "제가 목회를 해보니까 교인 한명이 울고 있어도 가서 달래주는 게 목사거든요. 그럼 수백만명이 울고 있으면 오셔서 달래주셔야 합니다. 그게 지도잡니다"라고 말했다.

장 목사는 이날 자신의 <동치미> 등 TV프로그램 하차 계기가 된 이른바 '북한주민 학살 설교' 낭설에 대해서도 발언 취지가 왜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어느날 동치미에서 떴는데, 뭐가 떴냐. 북한에서 연평도에 폭격을 했습니다. 북한에서 천안함을 폭침시켰습니다...대한민국 역사가 4352년 됐는데 전쟁을 931번 했습니다. 5년 지날 때마다 한번씩 싸운 나라가 이 나랍니다. 내가 싸운 건 아니지만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외쳤습니다. 이 나라 다시는 건들지 마라. 일본이든 북한이든 어디든 (이 나라를) 건들지 마라. 만약에 북한이 쳐들어오면 한사람씩 안고 죽어서라도 나라를 지켜야 합니다. (청중들은) 박수 쳤어 박수 쳤어. 근데 그걸 어느날 유튜브에 띄우더니 '장경동이가 북한사람 죽이자고 했다', 멀쩡한데 왜 죽여? 나처럼 이북을 위해서 기도하는 사람 나와보라 그래요"

정덕 스님(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역사는 되돌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되풀이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주축의 집회에서 불자(佛者)인 정덕 스님이 등장한 것도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덕 스님은 자신의 연설 초입에 "청와대에 강아지가 3마리 있다. 그런데 밥을 아무리 잘 먹여도 짖지를 않는다. '왜 짖지를 않느냐'고 따졌더니 '주인이 도둑놈인데 주인이 사기꾼인데 왜 짖을거냐'고 한다"는 비유로 '문재인 청와대'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금강경'의 '범무소주 이생기심'이라는 구절을 언급하며 "임진왜란 때 서산대사 사명대사 수많은 이름없는 승병들이 왜 분연히 일어났겠나. 바로 '나라가 있어야 내가 존재하는 것'이다. 여러분 나라가 있어야 됩니다"라고 호소했다. 반정부투쟁에 동참한 배경에 호국(護國)정신이 있음을 알린 것이다.

정덕 스님은 또 "나는 믿습니다. 여러분이 미래를 창조하리라는 것을. 그리고 창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모든 투쟁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라며 "역사는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여러분 힘을 내서 퇴진합(시킵)시다"라고 독려했다.

성창경 KBS 공영노조 위원장(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성창경 KBS 공영노조 위원장(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유튜브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문재인을 수사하라. 민노총은 해체하라." 

언론계 종사자로서 이날 연사로 등판한 성창경 KBS 공영노조 위원장은 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조가 배후로 작용하는 '언론 단합'을 타도 대상으로 지목했다.

성창경 위원장은 "저는 2016년 바로 이때 한 여성대통령을 모든 언론이 마치 마녀사냥하듯이 왜곡 편파 조작방송한 것을 똑똑히 목격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민노총과 싸우기 위해서는 노조에 가입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만큼 대한민국은 노조 천국입니다. 이 민노총을 가만히 둬서 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들은 정권을 잡고 난 뒤에 20년, 50년, 100년 집권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뭐 때문인지 아십니까. 바로 단합된 저 언론때문에 가능하다고 했던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라며 "유튜브 혁명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텔레비전 보는 사람이 없어도 정부가 아무리 속여도, 거짓 조작 왜곡방송을 해도 모든 국민들이 이제 그 사실을 알아버린 것입니다"라고 유튜브가 '저항수단'임을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여러분 문재인 지지도가 어제 32.4%로 폭락했습니다. 더 떨어져야합니다" "우리는 조국의 구속만을 원치 않습니다. 이제 문재인까지 조사를 해야합니다. 즉각 문재인을 수사하라" "또한 민노총은 즉각 해체하라. 자유대한 만세"

전광훈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총괄대표(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 체포하는 게 나라 바로세우는 제일 쉬운 길"

성 위원장의 '문재인 수사' 발언 직후에는 전광훈 목사가 "지금 대한민국이 바로서는 길이 몇가지가 있는데 첫째 제일 쉬운 일은 뭐냐. 윤석열 검찰총장이 문재인을 체포하는 것입니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전 목사는 "우리 윤석열 검찰총장님 내란 외환 이적죄 시설파괴죄를 정확하게 적용하여 현행범으로 문재인을 체포하기를 바랍니다"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한번 박수 하겠습니다. 절대로 밀리지 마십쇼. 절대로 물러서지 마십쇼"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우리가 이겼다!"

이날 한국당 지도부의 집회 연설은 없었지만, 당내 '투사'로 꼽히는 일부 의원들은 연단에 올랐다. 

김진태 의원은 자신이 조국 법무장관이 '비전향 사회주의자' 임을 밝혀낸 것에 관해 "우리 지금 주사파 정권이네 좌파정권이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제부터는 사회주의 정권으로 부릅시다. 그게 맞는 말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또한 "어제 저녁 조국 동생 풀어주는거 보셨죠? 이 사회주의자들은 법도 필요없고 양심도 필요없고 논리도 팩트도 필요없이 무조건 가능하다고 합니다"라며 "이런 사람들하고 싸울 땐 그냥 말로만 해선 안 됩니다", "힘을 다 모아서 확실히 싸워야 사회주의정권을 이길 수 있는 겁니다"라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3일과 9일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이어진 데 대해 "10월 항쟁"이라고 명명하자고 제안하면서 "이제 우리 경쟁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닙니다. 분위기 바뀌었습니다"라며 "우리가 이겼다!"라고 연호했다. 그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서초동 촛불집회가 아니고 저 (중국공산당에 대항하는) 홍콩시민들입니다. 홍콩은 하는데 왜 대한민국은 못하겠나"라고 호소했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국민분열죄 경제파탄죄를 물어 우리는 문재인 아웃!"

호남 출신 야권 정치인으로서 무대에 오른 심재철 한국당 의원은 오늘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입니다. 북한에 가서 남쪽 대통령이라고 했죠. 작년에 헌법개정 시안을 만들면서 자유를 삭제하려고 했던 사람이고 6.25 때 우리나라 국방장관에 해당하는 김원봉이를 서훈하려고 했던 이상한 정권입니다. 이래서 되겠습니까"라며 문재인 정권에서 두드러진 좌익성향을 조목조목 짚었다.

심재철 의원은 문 대통령에게 조 장관을 등장시킨 것에 대해 각성하라며 "왜 그런 위선자 조국을 장관에 앉힙니까. 문 정권은 조국을 파면하라"라고 외쳤다. 이어 "우리 조국하고 문재인에게 힘차게 외칩시다. 조국 아웃! "대한민국을 현재 분열시키고있는 대통령입니다. 우리 삶을 파탄내고 있는, 경제파탄을 내고 있는 대통령이다. 국민분열죄 경제파탄죄를 물어 문재인 아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원식 예비역 중장(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10월5일, 촛불이 태극기에 항복한 날" "한국당, 촛불 들지 마세요"

이날 집회에는 안보전문가인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예비역 중장)도 연사로 등장했는데, 평소와 달리 '촛불집회'의 기원을 파고들며 한국당과 청년들에 '태극기를 들라'고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친문(親문재인)좌파 진영에서 촛불이 아닌 '해체된 태극기' 문양을 들고 조 장관 지지집회에 나선 것을 두고 "항복"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아까 김진태 의원이 우리가 이기고있다고 했는데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첫번째 승기 잡은 날이 10월3일,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고로 많은 시민 모인 날입니다. 두번째가 10월5일 서초동 일대입니다. 10월3일 우리의 많은 애국시민들이 모인 것을 보고 놀란 좌파들이 전국에 총동원령 내렸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촛불을 들지 않고 변형된 모양이긴 하나 태극문양을 들고 태극기를 가지고 응원형태를 했다고 합니다. 즉 촛불이 '태극기한테 도저히 이길 수 없다'고 항복을 한 날입니다 여러분. 오늘은 그 승리를 확정짓는 날입니다"

"여러분 촛불이 언제부터 기승을 부렸는지 아십니까. 2002년입니다. 두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월드컵 있었죠. 이자리 꽉 메워서 '오 필승 코리아'를 젊은 사람, 나이 든 사람, 모든 대한국민이 외쳤습니다"

"그런데 그 태극기옆에 독버섯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게 효순이 미선이 사건의 좌익들이 촛불을 들고 나와서 처음에 우리를 헷갈리라고 문화제라고 그랬습니다. 17년 전입니다. 이것들을 우리가 경계심 없이 가만히 놔두다보니까 촛불이 점점점 더 커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2016년 바로 여기에서 딱 3년 전입니다. 촛불이 대한민국을 태웠습니다"

"드디어 3년만에 불의의 촛불, 거짓의 촛불, 반역의 촛불이 드디어 꼬리를 내리고 정의와 순백과 대한민국 상징하는 대한민국에게 드디어 항복을 하게 됐습니다"

"아직도 우리 젊은 사람들이 촛불이 문화제인줄 알고 일부 마로니에공원에서 촛불을 들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아들이고 조카 되는 그들한테 이야기해줍시다. '얘들아 촛불은 대한민국을 파괴시키려고 하는 범죄자들이 너희들을 속일려고 든 것이다', '너희는 촛불이 좋으냐 태극기가 좋으냐'. 태극기입니다"

"한국당에도 제가 감히 이야기합니다. 촛불문화제 하지마세요. 어떻게 촛불이 합법적으로 탄생한 대통령을 태우고 대한민국을 태웠는데, 한국당이 왜 촛불을 듭니까. 촛불은 반역(구호 제창)"

"우리 태극기의 1차 목표가 조국 구속시키고 문재인 끌어내리는 겁니다. 문재인 뭐 하야 이런거 필요없어요. 문재인 바로 탄핵, 탄핵안 발의에 한국당은 바로 들어가십쇼. 사법방해까지 죄가 몇백가집니다. 조국구속, 문재인 탄핵"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역사상 가장 패륜정권, 악랄한 반역정권, 부실한 깡통 정권"

유명 언론인이자 우파 논객으로서 활약해온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도 이날 연사로 나섰다. 다음은 김진 전 논설위원의 연설 녹취 전문(全文).

"비겁하고 무능해서 기자회견 한번 못하고 문재인은 청와대에 숨어있다. 청와대에 숨어서 A4용지만 읽고 있다. 그저께 A4용지를 읽으면서 자기가 두동강 내놓은 이 나라를 국론분열이 없다고 얘기했다. 저는 그 말보다 문재인의 표정을 읽었다.

목소리는 힘이 빠지고 표정은 어둡고 완전히 혼이 나간 어두운 모습이었다. 저는 그 문재인의 표정을 보고 속으로 판단했다. 대한민국과 문재인은 역사와 문재인의 전쟁은 이제 우리의 승리로 끝났다

이 위대한 나라를 역사의 신이 지켜준 5개의 전쟁이 있었다. 좌익의 위협으로부터 이승만 박사의 애국시민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설했다. 두번째 전쟁. 공산주의의 침략으로부터 한국과 전세계가 힘을 합쳐서 이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지켜냈다. 세번째 북한 김일성 집단 끊임없는 공산 침략 야욕으로부터 박정희대통령을 중심으로 온국민이 단결해서 한손으로 싸우고 한손으로 건설하자 그래서 북한의 침략 도발을 지켜낸 것이 세번째 전쟁이다.

네번째 전쟁,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뤘으니 이제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민주주의를 해보자, 87년 6월항쟁 국민의 함성이 4번째 전쟁을 이겨냈다. 다섯번째 전쟁, 2008년 광우병의 광기가 서울시내 도심을 해방구로 만들었다. 그러나 이성과 합리로 무장한 대한민국의 중심세력이 이 다섯번째 전쟁마저 이겨냈습니다.

애국시민 여러분 우리는 지금 여섯번째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 6번째 전쟁은 지난 다섯의 전쟁보다 가장 힘들고 가장 어려운 전쟁이다. 우리에게는 전세계의 도움도 없고 우리에게는 이승만과 박정희 지도자같은 탁월한 영웅도 없고 이제 우리는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이 전쟁을 이겨내야 한다. 그런데 국민여러분. 저는 문재인의 표정에서 문재인의 심장을 때렸던 10월3일 10월9일 광화문의 함성에서 이전쟁도 결국은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재인을 반드시 끌어내서 역사의 법정에 고발해야하는 세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 문재인 정권은 역사상 가장 지독한 패륜정권이다. 조상으로부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고 그 유산을 전부 다 탕진하고 전직 대통령 제사도 지내지 않고 이승만박정희 욕을 하는 패륜정권이다 여러분.

역사의 법정에 문 고발하는 두번째 죄목. 문재인 정권은 역사상 가장 악랄한 반역 정권이다. 이 나라 대통령이 돼서 공산주의자들이 차례차례 기어나왔다. 첫번째 신영복. 두번째 윤이상. 세번째 호치민. 네번째 박노해. 다섯번째 손용우. 여섯번째 김원봉. 그리고 최근의 사이비공산주의자 조국이 기어나왔다 여러분.

애국심으로 이나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설한 이승만 대통령을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파내야한다고 김용옥이가 얘기했다. KBS 공영방송에서 얘기했다. 반역정권의 대표 공영방송에서 이승만 대통령을 매도한 김용옥이를 역사의 법정에서 처벌하자.

동작동 국립현충원 이나라를 지킨 영령들이 묻혀있는 그곳에서 문재인이가 공산주의자 김원봉을 칭송했다. 언젠가 문재인이 육체적으로 사망해서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묻히고자 할 때 16만 호국영령이 전부 일어나 문재인의 관을 막을 것이다 여러분. 역사의 법정에 문재인을 고발해야 하는 세번째 죄목.

문재인 정권은 역사상 가장 부실한 깡통 정권이다. 전직 대통령들이 만들어놓은 이 잘사는 나라를 하나씩 하나씩 부숴버리고 있다. 이나라의 도덕 가치 윤리관 전부다 조국을 내세워서 깡그리 때려부셨다 여러분. 이나라의 대통령은 문재인이 아니다. 이나라의 대통령은 민노총이다. 민노총의 폭력앞에 이나라의 법과 질서가 난도질당하는 깡통정권이다 여러분. 

국민여러분. 역사상 가장 지독한 패륜정권, 반역정권, 깡통정권을 끝내는 것은 이 10월3일 10월9일 집회가 전쟁의 시작이다. 우리는 2022년 대선에서 정권을 다시 탈환해야 하고 2020년 총선에서 선거혁명을 이뤄내야 한다. 애국시민여러분. 광화문 전쟁에서 승리하고 내년 4월총선 때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선거혁명을 이뤄냅시다."

신(新) 전대협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광식씨(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대학생들 가만히 있지 않겠다" "주사파 정권 실체가 드러나니 속 시원합니다"

이날 집회에는 청년단체 및 대학생들의 소신발언 순서 역시 있었다. 좌익진영 '86 운동권'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를 패러디한 우파성향 신(新) 전대협 측 학생들이 무대 위에 올랐다.

전대협 의장을 맡고 있는 김광수씨는 "더이상 대학생들 가만히 있지 않겠다. 이제 우리가 나가서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 일을 끝내겠다"고 했다.

함께 무대에 오른 전라남도 광주 출신 자매 대학생들은 "우리 광주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습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치겠습니다"라고 다짐하는 한편 "가만히 광주에 있지 못하겠다. 여러분 발벗고 와주세요"라고 광주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경기도 용인에 거주한다고 밝힌 남성은 "어르신들께서 그동안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청년들도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대협 의장 김광수씨는 인사말에 이어 연설에 나서기도 했다. 다음은 발언 내용.

"10월3일 광화문광장이 이름을 바꿨습니다. 뭘로 바꿨죠? 이승만광장이 됐죠. 맞습니까. 이승만 대통령은 잃어버린, 무너져가는, 나라 되찾기 위해 미국에 갔습니다. 미국에서 1910년 프린스턴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 개인적으로는 기쁜 해였지만 그해는 우리나라가 국권을 상실한 경술국치가 있는 날이었습니다.

속상한 마음과 원통한 마음이 있지만 그는 국민들 앞에서 속시원한 것 3가지를 말했습니다. 왕이 없어진 것, 양반이 없어진 것, 상투가 없어진 것. 이 3가지를 국민들 앞에서 속시원히 말했습니다.

여러분 나라가 위태롭고 주사파가 청와대 차지하고 있지만 청년들 속 시원한거 3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사파 정권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국민들이 모여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청와대 실체를 알고 모인 국민들은 이제 통일을 준비하고 있다. 함꼐 모인 국민 여러분 청와대로 같이 행진합시다. 전대협이 앞장서 청와대로 돌격하겠습니다"

지성호 나우(NAUH) 대표(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함경북도 회령시가 고향인, '대한민국 국민' 지성호입니다"

무대에 오른 청년들 중에서는 '이색 인물'도 등장했다. 이북에서 왼쪽 다리와 팔을 잃은 몸으로도 탈북에 성공해, 현재는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의 대표를 맡고 있는 지성호씨였다. 

지성호씨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연두교서 현장에서 북한인권 실태의 산 증인으로서 참석, 목발을 들어 보이며 북한 정권에 대한 투쟁 의지를 보여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짧지만 뼈가 있는 인사말을 남겼다.

"안녕하세요 함경북도 회령시가 고향인 '대한민국 국민' 지성호입니다. 기회의 평등을 외쳤고 과정의 공정을 외쳤고 그 정권의 행태를 보면서 더는 눈을 감고 얼굴을 돌리고 살 수가 없기에 오늘 이자리에 용기내서 왔습니다"

신(新) 전대협 대변인으로 언론에 이름을 알린 김정식씨(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전국 2030 청년들이 광화문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신 전대협 대변인으로 언론에 이름을 알린 김정식씨도 전광훈 대표가 '불교 청년'으로 소개하면서 이날 투쟁본부 무대 위에 올랐다. 다음은 그의 발언 내용.

"존경하는 선배님들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어젯밤 비리와 부패로 점철된 조국 동생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최소한의 사회적 정의와 양심, 법치가 무너져내린 것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하지만 좌절하지 맙시다. 청년 여러분은 여기에 따로 홀로 혹은 친구 두명세명 나와서 얼마나 외롭고 쓸쓸한지 나는 그마음을 안다. 여러분 청년여러분. 우리 함께 싸웁시다. 선배님들 청년이 없다고 좌절하지 말아주십쇼. 전국 방방곡곡에 20대 30대 청년들이 광화문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터닝포인트가 지금 이 순간이고 우리 모두가 그 선두에 서겠습니다. 조국을 구속하라. 문재인을 끌어내자. 여러분 힘냅시다. 화이팅."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사진=유튜브 '펜앤드마이크 TV' 생중계 영상 캡처)

"이제 우리는 뭉쳤습니다"

연단에 마지막으로 오른 주요 인사는 투쟁본부 측과 청와대 앞 농성을 수십일 째 진행하고 있는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였다. 청와대 행진에 나서기에 앞서 그는 범보수우파 세력의 통합을 강조했다. 다음은 그의 발언 내용 일부.

"오늘 우리는 뜨거운 애국심으로 이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성공했습니다. 우리의 10월 혁명은 앞으로 앞으로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박근혜대통령 탄핵 당시에 서울시청에서 시위를 하다가, 지난번에 10월3일에는 바로 저 이순신동상 앞에서 하다가, 또 전진에 전진해서 오늘 10월9일 한글날 드디어 세종대왕상 넘어서 바로 이 광화문광장까지 전진했습니다"

"여러분 이제 우리가 가야할 곳은 바로 저 빨갱이문재인이 있는 청와대로 가야겠죠. 가자 청와대로. 문재인은 물러가라. 조국을 감옥으로. 그렇습니다. 이제 우리는 뭉쳤습니다."

"제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와 홍문종 대표한테도 참석하라고 이야기했더니만 오늘 두분 다 '다른 일이 있어서, 그런데 오늘 태극기에 함께하는 마음'이라고 전해왔습니다. 이제 우리들의 위대한 태극기혁명으로 모든정당이 하나로 힘을 합치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시민단체 그동안 서울역서 하던 집회 시청앞서 하던 집회, 청계광장, 동아백화점 앞에 교보문고, 또 저 세종문화회관, 모든 시민단체가 하나로 다 합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합치는 까닭은 바로 저 문재인 빨갱이, 저 조국 기생충에게 대한민국을 더 이상 맡겨둘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제 태극기 혁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십자가로 저 사탄의 무리를 물리치고 있습니다. 이제 기독교도 불교도 천주교도 합쳐서 바로 저 사상의 자유가 없는 빨갱이 김정은의 나라, 성경 한권만 가져도 바로 감옥소로 보내는 저 신앙과 사상의 자유 자체가 없는 빨갱이 김정은 나라를 서울서 태극기가 우리가 이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종교를 뛰어넘어, 그리고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전라도 경상도 지역을 뛰어넘어, 그리고 어떤 정당을 뛰어넘어, 우리 모두 다 태극기로 하나돼서 저 북한에 있는 김정은이 빨갱이 두목, 그리고 저 사회주의 혁명의 뿌리이자 근거지 저 북한 백두산까지, 태극기를 휘날리는 태극기자유통일을 반드시 이룰 것입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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