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국세수입 3조7000억원 감소, 총지출 37조8000억원 증가
누계 국세수입, 20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000억원 감소...2014년 이래 첫 감소

통합재정수지 적자가 1∼8월 누계 기준 22조3000억원으로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중앙정부 채무는 올해 8월 말 기준 697조9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9∼10월 말 기준 7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8일 '월간 재정동향 10월호'를 통해 올해 1∼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가 22조3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부 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및 공공기금으로 구성되는데, 공공기금까지도 재정의 범위에 포함시켜 이들을 통틀어 수지를 따져 보는 것을 통합재정수지라 한다. 

1∼8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2009년과 2014년, 2015년에도 적자를 기록한 바 있지만 적자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관련 통계를 낸 2000년 이래 처음이다.

통합재정수지는 지난 3월부터 누계기준으로 역대 최대 적자 규모를 연달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8월 총수입은 326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천억원 줄었다. 지난해 1~8월 세수가 2017년 대비 23조70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세수절벽이 현실화된 셈이다.

또한 누계 국세수입(세수)은 20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213조2000억원)에 비해 3조7000억원 감소했다. 1∼8월 누계 국세수입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은 2014년(2천600억원 감소)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아울러 국세수입 진도율(예산 편성 당시 전망치 대비 실제 징수액의 비율)은 71.1%로 지난해 같은 기간(72.6%)보다 1.5%포인트 낮았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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