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앞 시위'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장 구속 사태에 원내정당 중 첫 비판논평
"당 법률지원단이 허광일 위원장-최정훈 대표에 법률지원...노력 다 할 것"

우리공화당 CI

'조국 사태'로 촉발된 10.3 국민총궐기 대(大)집회의 한 축을 맡았던 우리공화당이 7일 "김정은 북한 정권에게 굴종하는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은 탈북민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앞서 탈북민 출신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일 청와대 앞 시위 도중 폴리스라인을 넘었다는 이유 등으로 경찰에 연행되고 구속영장까지 발부된 데 따른 비판이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인지연 수석대변인 논평을 통해 "허광일 위원장에 대한 인신 구속은 그동안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규탄해왔고 북한인권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온 데에 대한 보복이며 기획된 구속"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원내 의석을 보유한 정당 중에서는 우리공화당이 가장 먼저 허 위원장에 대한 보복성 인신 구속을 규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3일 서울 도심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에 참여,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 시위 참여자 중 46명이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이 중 44명은 혐의가 가볍다는 이유로 풀려났지만 두 탈북민 출신 북한인권운동가 허광일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왼쪽)과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오른쪽) 는 5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의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 청구로 이어지면서 6일 오후 허광일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최정훈 대표의 영장은 기각됐다.(사진=연합뉴스)

우리공화당은 "허 위원장은 근래에 아사(餓死)한 (탈북민) 한성옥, 김동진 모자(母子) 상황에 대한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기 때문에 정권의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논평에 따르면 허 위원장은 우리공화당 북한인권위원회 고문을 맡고 있고, 그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최정훈 북한인민해방전선 대표는 북한인권위 위원이다.

이에 따라 우리공화당은 "당 법률지원단과 서석구 변호사가 허 위원장과 최정훈 대표에 대한 법률적 지원을 진행했다"며 "구속된 허 위원장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법률적 지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우리공화당은 "북한정권의 인권유린과 탄압을 피해서 자유와 생존을 위해 대한민국을 찾아온 탈북민들이 이 땅 대한민국에서 굶어 죽고, 좌파독재정권에 의해 인권 탄압받고 구속까지 당하는 이 상황에 분노하고 분노한다"며 "당은 애국국민들과 탈북민들, 자유 없이 살 수 없고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지키려는 모든 국민과 함께 문재인 좌파독재정권을 끝내는 투쟁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기호 기자 hk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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