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대표, 5일 검찰청 앞 집회 현장 누벼...현장 분위기 전하며 "좌익도 태극기 집회 의식한 듯"
"서초동 촛불집회에 젊은 사람들 없었다...文과 민주당 등이 받는 '反대한민국' 비판 의식하고 있는 것"
"개천절 집회 이틀 만에 또 상당한 인원 모여 놀라...경찰・민주당・청와대도 놀랐을 것"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5일 영상에서 "직접 집에서 만들어 (집회 당시) 들고다녔다"며 '공수처는 독재기구'라 써 있는 피켓을 펼치고 있다. (사진 = 펜앤드마이크 영상 캡처)

정규재 펜앤드마이크 대표 겸 주필이 “촛불의 논리라고 하는 것이 도저히 이번에는 방어할래야 방어할 수 없는 조국을 방어하려하고 있다”며 “(촛불집회를 한다는 ‘대깨문’ 시민들이) 태극기 집회를 굉장히 의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대표는 5일 오후 ‘서초동 집회를 다녀와서’라는 제목의 영상칼럼에서 “(이주 집회가) 지난주 집회보다 그다지 규모가 늘어난 것 같지 않다”며 “이 자들은 자신들이 동원된 군중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굉장히 예민하게 반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펜앤드마이크 현장 취재팀과 함께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앞 대깨문 시민들의 소위 ‘검찰개혁’ 집회 현장 곳곳을 직접 취재했다.

정 대표는 대깨문 시민들의 소위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맞서 현장을 누볐다. 그는 집에서 직접 만들었다는  ‘공수처는 독재기구’라 써 있는 피켓을 꺼내보이고, 맞불집회 시민들과 함께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서초동 앞 집회에서는, 그동안의 좌익 집회와는 차이점이 부각됐다고 한다. 정 대표는 “좌익들은 그동안 하지 않던 큰 태극기를 들고 왔다. 응원하는 조직에서 동원됐는지 물결을 타는 등 모습도 보였다”며 “태극기 집회를 의식했던 듯, 애국시민들의 (개천절) 집회에 대고 ‘대한민국의 노인 여러분, 우리들도 애국하는 마음으로 나온 겁니다’라고 설명을 했다”고 했다. 지난 3일 개천절 당시 수백만이 모였던 광화문 집회를 좌익들도 의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다는 얘기다.

당초 좌익 집회에 상당수 눈에 띄던 ‘2030세대’가 적어졌다는 점도 언급됐다. 정 대표는 “이번에는, 특히나 지방에서 올라오는 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없었다”며 “적어도 50대 이상 돼 보이는, 애국시민들 집회에 비견될만큼 고령의 분들이 많았다”고 했다. 펜앤드마이크 취재 결과, 전남과 광주 등 특정지역에서 시민들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등이 반 대한민국적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받는 것을 이들도 분명히 의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정 대표는 “(좌익들의) 촛불집회 못지않게, 맞불집회는 이 반대쪽에서 완전히 터져서 서초대로를 양분해버렸다”며 “오후가 되고, 맞불집회를 한다는 ‘사발통문’이 돌면서 거대한 (자유우파) 인원들이 운집하게 돼 나도 놀랐다”고도 했다. 이어 “(개천절 광화문광장 집회) 이틀 만에 또 상당한 인원이 모였다고 하는 점에서 촛불도 놀라고 경찰도 놀라고 민주당이나 청와대에서도 깜짝 놀라지 않겠는가”라고도 덧붙였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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