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가방 등 가짜뉴스 총동원해 검찰 비방

대깨문 시민의 조 장관 수사 검사 비방성 게시물. (사진 = 페이스북 캡처)
대깨문 시민의 조 장관 수사 검사 비방성 게시물(김모 검사는 모자이크 처리). (사진 = 페이스북 캡처)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지지)’ 시민들이 지난달 23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들을 향해 도넘은 공격을 잇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6일까지, 페이스북과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조국장관 자택 압수수색 담당검사 이ㅇㅇ / 쓰러진 아내를 좀 배려해달라는 장관의 전화통화에 압박을 느꼈다는 그 개검!’이라는 글귀와 함께 여성 김모 검사(46)에 대한 비방성 게시물이 돌고 있다. 그 가족들의 신상, 이력이 올라간 게시물들도 있다.

게시물들에선 “아래 첨부 사진은 검사 김ㅇㅇ입니다. 감히 피의사실 조차 없는 법무부 장관 집을 유례없이 11시간이나 압수수색 하면서 명품가방ㆍ옷 뒤지고 충격 받아 쓰러진 정교수. 쓰러진 아내를 좀 배려해 달라는 장관의 전화 통화에 압박을 느꼈다는 잡X 검사임” “충격 받아 쓰러진 정교수가 있는데, 짜장면 냄새 풀~~풀~! 풍겨 가면서, 쓰러진 아내를 좀 배려해 달라는 장관의 전화 통화에 압박을 느꼈다는 그 잡X검사~! 우리 국민들이 똑똑히 잘 기억해 둡시다” 등 막말성 폭언도 다수 담겼다. 이들은 조 장관 일가 의혹에 옹호발언을 했던 인사인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과 김모 검사를 비교하며 “누가 더 예쁜가요” 등 희롱성 발언을 남기기도 한다.

대깨문 시민들의 이같은 비방은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이 조장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말부터 “검찰과 야당이 내통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조 장관이 압수수색 당시 수사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야권에 무단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해왔다. 조 장관은 지난달 26일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 질의에 해당 내용을 ‘실토’한 바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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