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동안 보여주기만 하고 얻은 것은 없는 잃어버린 외교 결과
미국이 왜 북한에 대한 제재를 높여야 하는지 이번 미사일 실험 발사로 증명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이 지난 2일 오전 조선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이 지난 2일 오전 조선동해 원산만수역에서 새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일 ‘북극성-3형’ 잠수함 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을 두고 영국 BBC 방송이 동아시아 안보가 위험한 순간(Grave moment)에 직면했다고 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BBC는 이날 북한 전문가 앤킷 판다(Ankit Panda)를 인용하며 “(북한의 SLBM은) 지난 2년 동안 보여주기만 하고 얻은 것은 없는 잃어버린 외교 결과를 상기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판다 전문가는 “SLBM이 고각(高角)이 아닌 정상 각도로 발사된다면 한국을 포함해 일본의 4개 주요 섬이 타격권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판다 전문가는 북한의 SLBM의 연료가 고체로 구성된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는 “고체 연료는 액체 연료보다 장점이 많다”면서 “액체와는 달리 연료를 주입하는 데 준비 시간도 필요하지 않다”고 했다. 실제 고체 연료는 주입하는 즉시 기습 발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끝으로 판다 전문가는 미국이 왜 북한에 대한 제재를 높여야 하는지 이번 미사일 실험 발사로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판다 전문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질적으로 발전하는 것을 동결하기 위해 미국이 광범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