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건비 압박 커"

맥도날드 매장 [펜앤드마이크]
맥도날드 매장 [펜앤드마이크]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오는 15일부터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

맥도날드는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 가격인상을 13일 발표했다. 대표 제품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가 각가 4400원에서 45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제품별로 100원에서 300원 가량 오른다. 전체 제품 기준 평균 인상률은 1.82%다. 가격인상 제품에 국한한 평균 인상률은 4.01%다.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메가맥으로 5500원에서 5800원으로 300원 오른다. 27종 가운데 19종은 100원 인상된다.

점심 메뉴인 맥런치 세트(4000원~5000원대)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된다. 행복의 나라 메뉴(1000원~2000원대)도 가격 변동이 없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은 각종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인상폭은 대부분 100원으로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에 앞서 KFC와 롯데리아도 가격을 인상했다.

KFC는 지난해 말 치킨과 햄버거, 사이드 등 24개 메뉴 가격을 최대 800원까지 인상했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등 주요 제품 가격을 최대 5.9% 인상했다.

최근 파리크라상, 아티제, 파리바게트, 모스버거, 놀부부대찌개, 죽이야기, 신선설농탕, 봉구스밥버거, 신전떡볶이, 이삭토스트, 써브웨이 등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빈은 지난 1일부터 음료가격을 6% 올렸다. 코카콜라 음료도 17개 품목 출고가를 평균 4.8% 인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건비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임대료도 급상승하면서 업체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가격을 올렸던 버거킹도 조만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조준경 기자 calebcao@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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