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6.4% “조국, 자택 수사 중인 검사에게 전화한 것은 직권남용”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37.9%, ‘잘못한다’ 49.5%, '보통' 11.5%
정당지지율: 민주당(40.9%)-한국당(31.1%)-바른미래당(3.7%)-정의당(3.6%) 등
차기 대통령 선호도: 이낙연(29.2%)-황교안(24.8%)-이재명(7.6%)-박원순(5.0%)-오세훈(4.4%)-안철수(3.9%)-나경원(2.5%)
국민 48.3% “김정은, 비핵화와 상관없이 한국 방문하는 것이 낫다"

우리나라 국민의 56.4%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자신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던 담당 검사에게 직접 전화를 건 것에 대해 “직권 남용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나타났다. 또한 국민의 53.5%는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검찰에 ‘한미정상회담 중이니 조국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 “청와대의 외압”이라고 대답했다.

여론조사공정이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조사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56.4%는 조국 장관이 검사에게 직접 전화를 한 것에 대해 “직권 남용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의 39.0%는 “아내에 대한 인륜으로서 적절한 행동”이라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4.7%였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이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과 관련해 검찰에 한미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니 수사를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53.5%가 “청와대의 외압”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의 36.2%는 “문제없는 발언”이라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0.3%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자녀들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녀들에 대해 일괄특검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국민의 61.2%가 “좋은 제안”이라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의 27.3%는 “좋지 않은 제안”이라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1.4%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에서 작년에 북한과 9.19남북군사합의를 체결한 이후 북한이 단 한 건도 위반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52.5%가 “위반행위가 있었다”며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국민의 30.5%는 “(북한의) 위반행위가 없었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6.9%였다.

북한 김정은의 11월 경 부산 방문에 대해서는 국민의 48.3%가 “북한 비핵화와 상관없이 방문하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의 46.0%는 “북한 비핵화가 해결된 후에 방문하는 것이 낫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5.8%였다.

‘북한 비핵화가 해결된 후 방문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은 서울(46.2%), 대전·충청·세종(52.3%), 대구·경북(53.2%), 부산·울산·경남(50.6%), 30대(46.7%), 60세 이상(51.3%)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북한 비핵화와 상관없이 방문하는 것이 낫다’는 응답은 경기·인천(49.9%), 광주·전라(64.0%),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20대 51.6%, 30대 48.5%, 40대 53.9%, 50대 49.8%)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에서 미국과 북한의 3차 정상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의 51.0%가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적절한 제안이었다”고 대답했다. 반면 국민의 38.3%는 “북한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적절하지 못했다”고 대답했다. “잘 모르겠다”는 10.6%였다.

문 대통령의 3차 미북 정상회담 제안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경기·인천(39.4%), 대구·경북(47.6%), 부산·울산·경남(47.0%), 남성(43.6%), 30대(38.6%), 50대(38.4%), 60세 이상(42.4%)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북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적절한 제안이었다’는 답변은 경기·인천(51.1%), 대전·충청·세종(54.7%), 광주·전라(67.9%), 여성(52.6%), 20대(55.0%), 40대(57.0%)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49.5%)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37.9%)보다 높게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11.4%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 8월 28일 조사결과에 비해 3.7%p 하락했다(53.2➜49.5). 긍정평가는 같은 기간 5.4%p 상승했다(32.5➜37.9).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경기·인천(40.6%), 광주·전라(58.7%), 여성(40.3%), 20대(43.7%), 30대(41.1%), 40대(45.1%)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76.6%, 정의당 지지자의 39.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서울(50.0%), 대전·충청·세종(54.5%), 대구·경북(59.1%), 부산·울산·경남(60.0%), 강원·제주(55.3%), 남성(52.5%), 50대(49.8%), 60세 이상(56.6%)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또한 자유한국당 지지자의 90.9%,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90.3%, 민주평화당 지지자의 70.1%, ‘지지정당 없다’의 63.2%, ‘잘 모르겠다’의 64.6%가 부정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지난해 10월 말 부정평가(40.6%)가 긍정평가(38.2%)를 역전한 ‘데드크로스 현상’을 보인 이후 계속해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고 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40.9%)-자유한국당(31.1%)-바른미래당(3.7%)-정의당(3.6%)-민주평화당(0.8%)-우리공화당(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다’는 응답은 16.0%, ‘잘 모르겠다’는 1.4%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지난 8월 28일 조사결과(36.4%)에 비해 4.5%p 상승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1.3%p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경기·인천(43.4%), 광주·전라(68.2%), 20대(42.1%), 30대(40.8%), 40대(52.3%)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서울(32.9%), 대전·충청·세종(35.6%), 부산·울산경남(44.4%), 50대(35.5%), 60세 이상(40.1%)에서 평균보다 높았다.

차기 대통령 선호도는 이낙연(29.2%)-황교안(24.8%)-이재명(7.6%)-박원순(5.0%)-오세훈(4.4%)-안철수(3.9%)-나경원(2.5%)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없다’ 10.5%, ‘잘 모름’ 5.2%, ‘기타’ 6.9% 등 답변을 유보한 비율이 약 23%를 차지했다.

서울, 경기·인천,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황 대표보다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는 황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더 높았다. 남성층에선 이 총리와 황 대표 지지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여성층에서는 이 총리를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이 총리를 지지하는 비율이 황 대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이낙연 국무총리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광주·전라(47.4%), 서울(31.8%), 여성(32.3%), 30대(38.9%), 40대(33.9%), 더불어민주당 지지자(55.9%), 정의당 지지자(38.2%)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들의 59.2%도 이 총리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황교안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호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30.6%), 대구·경북(31.9%), 부산·울산·경남(31.1%), 강원·제주(29.3%), 60세 이상(31.1%), 자유한국당 지지자(63.6%), 민주평화당 지지자(49.2%)에서 평균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 못 하고 있다’고 평가한 사람들의 48.1%도 황 대표를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여론조사공정이 9월 30일(월) 하루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율을 7.5%였다. 조사방법은 무선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2019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피조사자 선정방법은 무선 RDD 010, 7700개 국번별 0001~9999까지 무작위 생성 총 76,992,300건 중 73,291개를 사용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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