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한 447억 1000만 달러

9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한 447억 1000만 달러로 잠정 집계되면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9월 수출입 동향’에서 9월 수출이 44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18년 9월(506억5000만달러)과 비교해 11.7% 감소한 것이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2월 -1.7%를 시작으로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를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이후 감소폭도 커져 지난 6월 -11.8%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두 자릿수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1.5% 감소했고, 석유화학(-17.6%)·석유제품(-18.8%)의 수출 부진이 계속됐다. 자동차(4.0%)·자동차부품(2.1%), 선박(30.9%), 무선통신기기(1.1%) 등의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수출이 줄어든 이유는 반도체, 석유화학에서 제품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물량 측면에서는 2018년 9월과 비교해 3.1%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수출이 21.8% 줄어들었고, 미국 수출도 2.2% 감소했다.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 수출 감소율은 -5.9%였다. EU(유럽연합) 수출은 10.6% 증가했다.

1~9월 누적 수출은 4061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4503억1000만달러)와 비교해 9.8% 줄어들었다.

수입은 5.6% 줄어든 387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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