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곽상도로부터 자료요청 받고 2006년 이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자료 제출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의 거짓말이 또 들통났다. 정경심은 30일 페이스북 글에서 “(딸 조민이) 집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문제삼았지만, 서울대 측은 ‘자료 조사 담당’ 인턴 명단에도 조 장관 딸 조민이 없다고 확인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대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2006년 이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현황’ 자료요청을 받고 전날(지난달 30일) 제출했다. 조민은 한영외고 3학년 시절이었던 2009년 조 장관과 ‘좌파 카르텔’ 의혹이 있는 한인섭이 센터장이었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곽 의원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민이 활동했다는 2009년 인턴은 대학생 2명과 대학원생 5명이었다. 고등학생이 한 명도 없었던 셈이다. 조 장관도 지난달 26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고등학생 인턴 증명서라는 것이 별거 아니다”라며 정경심과 비슷하게 의혹을 사실상 부인했다.

곽 의원은 한 언론을 통해 “조국 장관 부부는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며 “자녀들이 위조나 허위 없이 본인 스스로 노력해서 얻은 게 무엇인지 검찰수사를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정경심이 지난달 30일 올린 페이스북 글.
정경심이 지난달 30일 올린 페이스북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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