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 이어 스웨덴에 0-8 대패
"스포츠가 정치에 더럽혀지면 이 꼴 나는 거다" 비판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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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2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대8(0-4, 0-1, 0-3)로 무릎을 꿇었다. 

10일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0대8로 완패한 단일팀은 2경기에서 승점 없이 2패만을 기록하며 목표로 했던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됐다. 

스웨덴전에서도 큰 점수차로 대패하자 이진규(그레이스 리) 등 일부 선수들은 12일 밤 경기가 끝난 뒤 분한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머리 감독은 이날 북한 선수로 려송희, 김은향, 황충금 세 선수를 택했다. 머리 감독은 지난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2~4라인에 북한 선수를 1명씩 배치했다. 한국 23명, 북한 12명, 35명으로 구성된 단일팀은 매 경기마다 3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된 22명의 엔트리를 추려야 한다.

좀처럼 시너지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는 급조된 단일팀의 한계가 보이는 경기였다. 

이에 경기를 시청한 국민들은 "문재인이 억지로 만든 대표팀", "누구를 위한 경기인가", "스포츠가 정치에 더럽혀지면 이 꼴이 나는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7월 스웨덴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3으로, 8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는 2대5로 패했다. 또한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3승 2패로 4위를 거두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은 14일 일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남기고 13일 예정된 훈련을 취소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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