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PenN뉴스 출연해 발언 경위와 자영업자 어려움 토로..."文정부 들어 더 어려워져"
"고발과 불매운동 허위보도로 첫째날 매출 줄었지만 이후 우파 구매운동 일어나 오히려 매출 100% 늘어"

30일 PenN뉴스에 출연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사진 = 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30일 PenN뉴스에 출연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 (사진 = 펜앤드마이크 방송화면 캡처)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사회적 화제가 된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30일 펜앤드마이크의 PenN뉴스에 출연, 그동안의 논란과 함께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자영업자가 더 어려워졌다고 토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PenN에 출연, 최대현 앵커(펜앤드마이크 부장)와의 대담에서 “정부 공산주의 기조 정책때문에 위기감을 가지고 있었다. 꾸준히 개인적인 의견을 (SNS 등에) 피력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그런데 한 친문(親文) 네티즌이 지난주 일요일(22일)내 게시물을 퍼다 날랐고, 국대떡볶이 불매운동을 하자고 나섰다. 그리고 나서 몇 시간 존재하다가 불매운동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일부 언론에서 확산됐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논란 정황을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위 ‘소득주도성장’과 관련한 소감도 밝혔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 임금이 너무 오르면서, 원자재 가격도 다 올랐다. 이중 삼중으로 어려워진 셈”이라며 “상권 분석이 (대표) 임무인데, 주 상권 1층에 공실이 이렇게 많은 적은 처음이다. 기존에 공실이 나올 수가 없는 상권에도 뻥뻥 비어있다”고 했다.

주변 자영업자들 일화도 소개했다. 김 대표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뽑는 데 지원자가 200명이 넘게 몰려 일하는 게 힘들었다고 한다. 구직 학생, 청년들이 그만큼 힘들어진 것”이라며 “일하고 싶은 사람들도 힘들고, 일을 안해도 돈을 주니까 사용자들도 (구인에) 어려움을 느낀다. 실업급여 받기 위해 서류작업을 좀 해달라는 부탁도 종종 받는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런데 문재인 정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선 ‘본사는 가맹점 납품마진을 공개하라’는 등 기업 영업비밀까지 캐물으며 압박에 나선다”고도 덧붙였다. 

국대떡볶이를 만든 지 11년이 된 김 대표는 지난 27일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 ‘가짜뉴스 국민고발인단’ 등에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으로 고발당해있다. 김 대표는 “(불매운동) 첫째날 매출이 하락하긴 했다. 그런데 소식이 커지면서 교회를 중심으로 한 우파 진영 내 사람들의 구매운동이 반대로 일어나 오히려 전주(前週) 대비 매출이 100% 늘었다”며 “이번 발언 등을 사과하면 정말 잘못한 기업이 되는 모습이 연출된다고 생각한다. 점주들을 위해서라도 (문재인 정부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