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조국, 2년 반 민정수석 자리에서 말아먹었다"
15일엔 조 장관 사모펀드 관련, "깊이 파라. 펀드 건은 충분히 넓고 깊은 사건"

좌파 성향 단체인 참여연대 간부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옹호하는 시민사회 전문가들을 “위선자”라고 지칭하며 "구역질 난다"고 비판했다. 

김경율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은 29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년 반 동안 조국은 적폐청산 컨트롤 타워인 민정수석의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면서 "윤석열은 서울지검장으로 mb 구속, 사법 농단 사건,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 등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조 장관)가 불편하냐, 후자(윤 총장)가 불편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장삼이사(張三李四)들 말고 시민사회에서 입네하는 교수, 변호사 및 기타 전문가, 권력 예비군,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된 사람) 예비군 XX들아"라며 "더럽다. 지저분한 놈들아. 목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마무리하고 너희 같은 개같은 XX들하고 얼굴 안 마주치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니들 이른바 촛불혁명 정부에서 권력 주변 X나게 맴돈거 말고 뭐한거 있어? 말해봐"라면서 "부처에서 불러주면 '개혁' '개혁' 입으로만 씨부리고, 잘 살아라 위선자 놈들"이라고 비난했다.

김경율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서도 조 장관의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며 "깊이 파라. 펀드 건은 충분히 넓고 깊은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성장, 벤처육성한다고 금산분리 완화, 차등의결권 부여 등 뻘짓하지 말고 이번 수사 제대로 하면 코스닥 등 자본시장 잘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참여연대 추천으로 국민연금의 수탁자책임위원회 주주권행사분과 위원으로도 참여한 김경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사건과 관련해 강력한 수사를 요구해왔다.

한편 조국 장관은 지난 2000~2002년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부소장을 맡았다. 2004~2005년에는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으로 활동했으며 2007~2008년에는 참여연대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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