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삼진 7개 잡으며 무실점...평균자책점 2.41→2.32

LA다저스의 류현진이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 역투로 역대 아시아 투수 최초의 평균자책점(ERA) 1위를 확정하고 시즌 14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5개를 맞았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7이닝을 실점없이 버텨낸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41에서 2.32(182⅔이닝 47자책)로 낮췄다. 뉴욕 메츠의 제이콥 디그롬(2.43)을 여유있게 제치면서 내셔널리그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또 1995년 일본인 노모 히데오가 세운 역대 아시아 투수 최저 평균자책점(2.54) 기록도 24년 만에 새로 썼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타점을 올렸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홈런 이후 2경기 연속 타점이다. 

류현진은 0-0인 5회 초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투수 로건 웨브의 시속 149㎞짜리 빠른 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2-0으로 앞선 8회 초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된 류현진은 경기가 그대로 끝남에 따라 시즌 14승(5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2013년과 2014년에 달성한 시즌 개인 최다승과 타이를 이루고 포스트시즌으로 향한다.

이날 MLB닷컴은 "류현진이 사이영상 수상에 마지막 입찰을 했다"며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 경기 내용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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