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체 사육 돼지의 88% 살처분...국내 확진 농가 9곳 중 가장 최근 확인된 5곳 모두 강화도 몰려

인천시 강화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역 내 모든 돼지농장을 대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기로 했다.

강화군은 27일 돼지열병 관련 강화군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돼지열병 전파 속도가 빠르고 심각성이 우려돼 국가위기 사전예방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회의에는 농협, 강화양돈협회 등이 참석했다.

인천 강화군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는 3만8001마리로 인천 전체 사육 돼지 4만3108마리의 88.2%에 이른다.

이날 현재 국내 확진 농가 9곳 중 가장 최근 확인된 5곳은 모두 강화도에 몰려 있다. 그동안 강화군은 확진 판정이 나온 농가 주변 3km 반경에 있는 15개 농가 1만2584마리 돼지만 살처분해 매몰해왔다.

그러나 24일 이후 강화군에서만 나흘 연속 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강화군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살처분 대상을 전체 농가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강화군은 또한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는 100%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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