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 서울시의원 "대한민국 건국일도 모르는 서울시의회에서 중공 창건 70주년을 기념하고 자빠졌다”
정동영은 국회서 기념행사 축사까지 해

행사 준비 중인 서울시의회 메인홀. (사진 = 여명 서울시의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에서 ‘중화인민공화국(중공)’ 창건 70주년 기념 행사를 기획하고 시행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여명 자유한국당 서울시의원(29・비례)에 따르면, 오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의회 중앙홀에선 민주당 소속 모 시의원이 추진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70주년 경축 국제순회 사진전’이 열린다. ‘중국 인민 일어섰다’ ‘개혁개방의 봄바람’ ‘새로운 시대로 나아간다’는 세 항목으로 예정돼 있다.

조선시대에나 벌어질법한 이같은 행사가 추진되는 곳은 서울시 뿐만이 아니다. ‘C86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다수 지역 부산에도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 현수막이 시내 한복판에 걸려 논란이 일었다. 해당 현수막을 내건 단체는 소위 ‘한중우호친선협회’다.

이날 국회에서도 비슷한 단체가 중공 건국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6일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0주년 기념 한중우호경제포럼’에서 축사에 나섰다. 행사는 외교부에서 후원한 행사였다.

한반도 역사상 상당 기간을 사실상 지배해온 중국을 기리겠다는 이같은 행사들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사진들을 올리며 “(부산에서) 어디 사이비 시민단체에서 하는 걸 보고도 나라가 미쳐돌아가는구나 싶었는데, 대한민국 건국일도 모르는 서울시의회에서 중공 창건 70주년을 기념하고 자빠졌다”며 “중공이 6.25 당시 우리 국군과 자유국가 연합의 UN군을 얼마나, 어떻게 죽였는가만 생각해도 감히 저럴수 없는 것이다. 이것만 봐도 지금 이나라 갈등의 본질은 좌우의 대립이 아닌 한국인과 북한 부역세력의 한반도를 놓고 벌어지는 전쟁”이라 지적했다.

여 의원 게시물 댓글에도 “C86새끼들 중국 빨아대는 건 알아줘야” “민주당 배후에 중공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런 거 보면 사실인 듯” “속국 다 됐네” “병자호란을 수천번 겪어도 (민주당은) 뙤놈들 만행 깨우치지 못할 지도” “이 미친 집단의 광기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등이 달렸다.

펜앤드마이크는 26일 서울시 관계자와의 연락을 시도했지만 “관계자가 부재 중이라 답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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