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아, 누가 너네 애들을 피눈물 흘리게 만들었나? 검찰? 아니다. 바로 너랑 잘난 네 남편 아니더냐"
"너희 가족이 착착 역할분담해서 애들 스펙을 감쪽같이 조작할 때부터 이미 네 자식들의 비극이 예비된 거 아니더냐"
"너희들 겉모습만 보고 존경하며 부러워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하라"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

차명진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페이스북을 통해 "가슴에 피눈물이 난다"고 말한 것을 두고 "내 자식 귀하면 남의 자식 귀한 줄도 알라"고 일침을 가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조국 마누라가 자기 애들이 검찰에 불려 가는 걸 보고 피눈물이 난단다. 자존감이 무너진단다. 이 사람아, 누가 오늘 너네 애들을 피눈물 흘리게 만들었나? 검찰? 아니다. 바로 너랑 잘난 네 남편 아니더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경심 교수는 두 자녀가 입시 비리 의혹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후 극렬 문재인 정권 지지층의 '동정심 유발'을 위해 해당 글을 작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 전 의원은 "너희 가족이 착착 역할분담해서 애들 스펙을 감쪽같이 조작할 때부터 이미 네 자식들의 비극이 예비된 거 아니더냐"라며 "너희들이 사기가 성공할 때마다 온 식구가 모여앉아 아무 죄의식도 없이 낄낄대며 와인 잔에 축배를 들었을 때 오늘의 피눈물이 예비된 거 아니더냐?"라고 재차 반문했다.

또 "너희들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금 해야 할 일은 도둑질이 들켜서 응분의 대가를 받는 자신들의 처지를 동정할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차 전 의원은 "그동안 너희 가족의 사기 탓에 낙방한 학생들과 그들의 가족이 오로지 자기 실력의 부족 때문인 줄 알고 울지도 못하고 속으로 시꺼멓게 피멍이 들었을 테니 그들을 찾아서 눈물로 사죄하라"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너희들 겉모습만 보고 존경하며 부러워했던 수많은 사람들의 분노와 좌절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너희 부부가 그렇게 한다면 자식들도 앉아서 징징대는 게 아니라 늦게나마 정직하게 사는 길을 깨닫고 새 출발할 수 있을 게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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