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시그널에 시장 요동치고 있어
-변동 국면 당분간 지속될 듯

 

“골디락스(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 마지막 국면이다. 시장이 금리인상 가능성에 곧 급격한 변동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릿지워터의 창업자인 레이 달리오가 지난달 다보스 포럼에서 한 경고이다. 그 말이 있은 후 정확히 2주 후 미국 주가가 폭락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12일 1면 머릿기사에서 브릿지워터의 말을 인용해 세계증권시장이 변동이 심한 불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주식시장이 낮은 금리에 오랫동안 만족해왔다며, 금리 인상으로 향하며 야기되는 난기류가 결코 짧은 기간내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주는 채권이익률이 급상승하면서 주식시장이 폭락했는데 변동시장형 펀드와, 이와 연계된 알고리즘 거래로 인해 더 상황이 악화되었다고 전했다.

다만 금요일, S&P 500 지수가 1.4% 포인트 반등하며 미국증권시장의 한 주간 낙폭이 5.2% 포인트에서 멈췄다. 이로써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 상황은 피했지만 2016년 이후로는 최대 낙폭이다.

세계 경제의 회복추세는 중앙은행들로 하여금 채권매수를 줄이고 휴면 상태였던 금리인상을 고려하도록 하고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금리인상으로 건강해진 경제 상황에 기반해 투자를 한다면 손실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현재의 급격한 변동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레빈 글로벌 증권 공동대표는 VIP고객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아직 시장이 바닥을 찍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