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국 우파진영 통합 완성…정부 본질 심판"
이재오 "국민 '됐다' 할때까지 洪 지도 아래 분골쇄신"

12일 오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에 홍준표 한국당 대표,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사진=자유한국당)
12일 오전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의 자유한국당 입당식에 홍준표 한국당 대표, 이재오 전 늘푸른한국당 대표 등이 참석했다.(사진=자유한국당)

원외정당 늘푸른한국당이 해산을 알리고 이재오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이 12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에 대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이재오 대표가 들어오면서 한국 우파진영의 통합은 이제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오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을 탈당한 지 2년여 만에 다시 '친정'에 돌아오게 됐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약 4만명의 당원이 한국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늘푸른한국당의 한국당 입당식에서 바른정당을 겨냥해 "아직도 밖에 일부가 있기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 거기는 사이비 우파"라며 "진정한 한국의 우파는 늘푸른한국당 이 대표를 비롯한 당직자 여러분들이 입당하면서 이제 완성됐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곧 1년이 다가온다. 1년 만에 국민들은 많은 것을 알고 느꼈으리라 생각한다. 이 정부의 본질이 무엇인지"라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국민들이 이 정부의 본질에 대한 심판을 하리라고 저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늘푸른한국당 당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모두가 힘을 합쳐서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이번 선거에 한마음으로 대응해 달라"며 "이 당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본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늘푸른한국당을 창당한 지 만 1년,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가 계속 당을 유지하고 갖고 있는 게 오히려 이 나라의 정치발전과 정치개혁에 걸림돌이 되지 않는가"라고 자문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제왕적 독주를 보고 우리가 막을 수 있는 힘이 없다면 한국당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게 지금의 정치환경의 바른 길이라 생각했다"며 "지난 9일 전격적으로 당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당을 해산하고 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오직 당이 국민들을 바라보고 일치단결해서 홍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단결하는 게 지금 야당에 국민들이 바라는 급선무"라며 "두 당이 하나가 됐으니 홍 대표의 지도력 아래 국민이 '이제 됐다. 저 정도면 나라 맡겨도 되겠다'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분골쇄신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기호 기자 rlghdlfqj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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