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26.8% 1위, 이낙연 20.7%로 2위...黃-李 격차, 오차범위 밖인 6.1%로 벌어져
조국 12.3%-이재명 5%-홍준표 4.5%-오세훈 3.8%-안철수 3.1% 뒤이어
文대통령 국정지지율은 긍정 42.7%-부정 54.5%...부정 여론이 11.8% 높아
정당지지율...민주당 36.5%-한국당 32.9% 기록, 양당 지지율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 조사에서 26.8%를 기록, 이낙연 국무총리(20.7%)를 제치고 1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교안 대표는 최근 여러 여론조사에서 줄곧 이낙연 총리에 밀려 2위에 머무른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에 따른 민심(民心) 이반 현상과 함께, 삭발 후 '김치 올드만'으로 불리는 등 대중에게 신선하게 다가간 것이 '반전'의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여론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알앤써치에 의뢰, '조국 정국의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20~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됐다. 황 대표는 차기 정치 지도자 적합도에서 26.8%로 1위, 이 총리는 20.7%로 2위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6.1%p였다.

그 뒤를 조국 법무부 장관 12.3%, 이재명 경기도지사 5%,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4.5%, 오세훈 전 서울시장 3.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 3.1%,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3.1%, 심상정 정의당 대표 3% 등이 이었다. 

황 대표는 한국당 지지층에서 68.8%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TK)에서 34.6%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40.2%로 황 대표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높았다. 50대 25.8%, 30대 23.6%, 20대 20.3%, 40대 17.8% 순이었다.

이 총리는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45%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46.4%로 가장 높았고, 서울에서 20%의 지지율을 보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25.6%, 20대 25.3%, 30대 22.5%, 50대 21%, 60대 이상 12.6% 순이었다.

문 대통령 국정지지율은 긍정 42.7%, 부정 54.5%로 부정 여론이 11.8%p 높았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에서 부정평가가 82.8%로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TK)도 7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문 대통령 극렬 지지층이 몰려 있는 전남·광주·전북(호남)에서는 긍정평가가 79.5%, 부정평가는 17.8%였다.

연령별로는 20대, 50대, 60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특히 60대의 부정평가가 69.6%로 긍정평가 27%보다 무려 42.6% 높게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0.2%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한국당 지지층은 96.4%가 부정평가하면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6.5%로 1위를 유지했지만, 한국당이 32.9%로 바짝 추격해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6.2%, 바른미래당 5.6%, 우리공화당 2.1%, 민주평화당 1.4% 순이었다.

심민현 기자 smh418@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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