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여의도연구원(원장 김세연) 기사 60만건, 댓글 4200만건 빅데이터 분석 결과
文 언급된 뉴스 43% '북한'... '경제' '민생' 관련 키워드는 각각 13%, 6%
부정적 댓글 69.9%, 긍정적 댓글 30.1%... '못하다', '문재앙', '독재' 등의 단어 비중 높아
'조국’ 키워드 포함된 뉴스 댓글에서는 77.9%가 부정적 키워드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된 뉴스기사 제목에서 북한 관련 키워드 비중은 43%인 반면 '경제'와 '민생' 관련 키워드는 각각 13%,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네티즌들은 문 대통령 관련 기사 댓글에서 '못하다', '문재앙'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70%가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과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원장 김세연)은 빅데이터 분석 업체에 의뢰,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문 대통령에 대한 기사 60만건과 댓글 4200만건을 분석한 결과를 20일 밝혔다.

해당 내용이 포함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언급된 기사 제목 중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정상회담(1만5000건)'이었으며, 2위는 '평양(1만3000건)' 3위는 '김정은(1만2000건)' 등으로 북한 관련 키워드가 가장 많았다. '경제'와 '민생'은 각각 13%, 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이 언급된 뉴스 기사의 부정적인 댓글이 69.9%, 긍정적 댓글이 30.1%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키워드 언급량 상위권에는 '못하다(84만 235건)', '문재앙(71만3천309건)', '독재(36만1천487건)' 등과 같은 부정적 평가가 담긴 단어의 비중이 높았다.

아울러 여의도연구원과 박성중 의원은 조국 논란 관련 긴급 현안 빅데이터도 진행했다. 이들은 조국 장관 임명 전인 지난 8월 19일부터 9월 4일까지 17일 동안 포털 뉴스와 댓글, SNS, 커뮤니티와 블로그에서 ‘조국’이 언급된 228만3062건의 게시물과 댓글 202만1633건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조국’ 키워드가 포함된 뉴스 댓글에서는 부정적 키워드 비중이 77.9%에 달했으며, 연관 키워드 상위권에는 ‘청문회(2만6000건)’, ‘의혹(7000건)’등의 단어가 올랐다.

또한 ‘정유라’도 3687건의 언급량 기록하며 상위 17위에 오르면서 국민들이 '조국 의혹'에 대해 ‘정유라’와 비교하며 언급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은 이번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한마디로 문 대통령은 북한만 보고, 북한만 말했던 것을 알 수 있었고, 댓글 민심을 통해 국민의 속마음은 그런 문 대통령에게 실망을 넘어서 분노를 담은 표현을 내뱉은 상황에 이른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은 "언론이 본 문재인 대통령 역시 ‘북한 편애’였다. 민생을 저버리고 북한만 바라보는 문 대통령에 대해 국민은 실망을 넘어 절망으로 가고 있다"며 "게시물 분석을 통해 본 국민의 목소리는 분노에 찬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며 "민생을 저버린 대통령에 한 줄기 희망조차 보이지 않아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조국에 대한 국민적 분노도 이번에 여실히 드러났다"며 "국민은 조국 장관이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명령하고 있다”고 텃붙였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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