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8% 고려하면 약 10개월 사이에 0.7%p 낮아져
세계 경제 성장률 0.3%p 낮춘 2.9% 전망
OECD, 日 경제성장률 1%전망..."양호한 고용상황 등 감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하향조정한 2.1%로 내렸다.
OECD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OECD Interim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1%로 수정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한 경제전망(Economic Outlook) 때 제시한 2.4%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앞선 지난해 11월 내놓은 보고서에서 2.8%를 제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 10개월 사이에 총 0.7%포인트 낮아진 셈이다.
내년에는 한국경제가 2.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비교하면 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지만 직전 전망보다는 0.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OECD는 "최근의 확장적 거시경제정책 등이 내년 내수 증가로 이어져 올해보다 내년 성장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에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것은 미중 무역갈등 등 전 세계적인 하방 위험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OECD는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로 지난 5월 0.7%에서 0.3%포인트 올렸다. OECD는 일본에 대해 “양호한 고용상황 등을 감안해 올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직전 전망치보다 0.3%포인트 낮춘 2.9%로 내다봤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미중 무역 분쟁을 이유로 3.0%로 직전보다 0.4%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요 20개국(G20)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는 3.1%와 3.2%를 각각 제시했다. 직전 전망보다 0.3%포인트, 0.4포인트 내렸다.
OECD는 미중 무역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낮춘 2.4%로 전망했다. 내년은 0.3%포인트 내린 2.0%로 제시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6.1%, 내년 5.7%로 각각 종전보다 0.1%포인트, 0.3%포인트 낮아졌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