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외무장관 회담, 모테기(茂木) 외상 취임 후로 조정...만남 성과 없을 듯
韓日외무장관 회담, 모테기(茂木) 외상 취임 후로 조정...만남 성과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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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열린 뉴욕 유엔총회에서 만남 갖기로 했으나 연기돼
韓日 양국, 모테기 외무상 공식 취임 이후로 회담 조율 중
외무장관 회담, 서로 평행선 달릴 가능성 커...모테기 "한국이 한일관계 기초 뒤집었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신임 외무장관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신임 외무장관 (출처: 로이터 연합뉴스).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모테기 도시미츠(茂木敏充) 외상 취임 이후로 미뤄졌다. 아베 내각의 전임 경제재생상이었던 모테기 신임 외상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박력있는 협상가 기질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는 18일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오늘날 한일관계가 어그러졌다는 점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모테기 대사의 입장으로 볼 때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19일자 요미우리신문(讀賣新聞)에 따르면 한일 외무장관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미국 뉴욕 유엔총회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하지만 모테기 외상의 공식 취임 이후로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양국 외무장관 회담이 모테기 외상 취임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외무장관 회담이 당장 성과를 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8일 모테기 외무상은 일본 국내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을 두고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했다”면서 “한국이 한일관계의 기초를 뒤집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우리는 이러한 (한국의) 국제법 위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시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며 아베 내각의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양국 외무장관 회담은 한국의 징용 배상 판결과 일본의 대한(對韓)수출규제 조치, 그리고 최근 문재인 정부가 결정한 지소미아(GSOMIA) 파기 문제 등에 대해 양국 기존 입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테기 외상은 1978년 도쿄대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 일본지사에서 일했으며, 2002년 고이즈미 내각에서 외무 부(副)대신으로 발탁됐다. 이후 외교와 경제 분야 각료로 활약했다. 아베 일본 총리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통상 관료들에게 터프하게 맞설 줄 아는 그를 신임해왔다는 후문이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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