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트윗 통해 발표…"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사람…훌륭하게 직무 해낼 것"
국무부 소속으로 폼페이오 장관이 선호한 후보...폼페이오 파워 더 막강해질 듯

로버트 오브라이언 새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AP=연합뉴스 자료사진]
로버트 오브라이언 새 美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후임으로 로버트 오브라이언 인질 문제 담당 대통령 특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오브라이언 특사는 볼턴 전 보좌관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 들어 4번째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를 총괄하며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최고위 참모로 활동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로버트와 오랫 동안 그리고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외교 현안에 대한 의견 차이로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전격 경질한 이후 후임을 물색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전 보좌관 후임으로 오브라이언 인질문제 담당 특사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군사고문인 릭 와델 전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리사 고든-해거티 에너지부 원자력안보국장, 볼턴 전 보좌관을 수행한 프레드 플라이츠 전 국가안보회의(NSC) 비서실장, 마이크 펜스 부통령 국가안보고문인 키스 켈로그 전 중장 등 5명의 후보군을 공개거명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5명의 후보군을 거론하며 오브라이언 특사에 대해 "나는 그가 환상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높게 평가했다.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임명으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전반, 특히 대북 등 한반도 정책의 방향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향배가 주목된다.

오브라이언 특사는 국무부 소속으로 그동안 거론돼온 후보군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선호하는 후보 중 하나로 거론돼 왔다.

이번 인선을 계기로 폼페이오 장관의 외교·안보 분야 파워가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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