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어떻게 탈아입구(脫亞入歐)에 성공했는지 배울 필요있다"

일본은 한국의 이웃이지만 일본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사실상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인이 알고 있는 일본의 인물이라면 대망이란 제목으로 소개된 소설에 등장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가 이에야스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 정도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소위 반일감정이란 것 때문에 알려고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책 '메이지유신을 이끈 카게무샤-막후의 인물'은 시대순의 편년체를 벗어나 일본이란 나라를 만든 에도부터 쇼와시기에 이르는 인물들, 특히 한국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 특히 감동적인 역사의 편린들을 단편형식으로 소개하고 있다. 따라서 순서없이 짚히는 대로 읽어도 무방하다 할 것이다.

이 책은 멀티형 인간, 수퍼 엘리트, 지역학의 모델인 천재 스파이, 일본의 대문호들, 타마시이(魂)와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로 표현되는 장인정신으로 점철된 기업가들, 세계역사를 움직인 정치가와 군인들의 분투를 알기 쉬우면서도 핵심만을 다루고 있다.

또한 주관적 시각을 배제하고 철저히 팩트 위주로 서술했다. 

책 '메이지유신을 이끈 카게무샤-막후의 인물'을 출간한 출판사 '프리덤&위즈덤(Freedom&Wisdom)'은 "조선을 식민통치했다는 이유로 한국인은 일본이라면 본능적으로 치를 떨지만 역사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을 가지고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우리에게 문물을 배워갔다고만 여기고 있는 일본이 선악을 떠나 어떻게 세계질서에 성공적으로 편입하는 탈아입구(脫亞入歐)에 성공해 강대국이 됐는지는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책을 쓴 박상후 전 MBC 시사제작국 부국장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동아시아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MBC 베이징 특파원 국제부장, 문화부장, 시사제작국 부국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월간조선 객원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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