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윤총경-정상훈간의 연결고리 캐내는 수사 착수
검찰, 조국-윤총경-정상훈간의 연결고리 캐내는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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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작전세력 정상훈은 왜 민정수석실 회식 자리에 참석했나?
윤총경, 정상훈 있던 큐브스에 5000만원 투자---정상훈은 조국 돈 들어온다며 윤총경에게 사업자금 유치
조국펀드 투자사 WFM도 큐브스에 8억원 투자---WFM대표 김병혁-정상훈 과거 큐브스 인맥
WFM은 자문료 명목으로 조 장관 부인 정경심씨에게 1400만원 넘겨
조국 법무부 장관(左·당시 민정수석), 윤규근 경찰총경. 사진 촬영자는 전 큐브스 대표 정상훈씨/촬영일시. 2018년 05월 추정.

검찰이 현재 60억대 배임 혐의로 구속된 정상훈 전 큐브스(전 녹원씨앤아이) 대표와 ‘조국펀드’의 비리 의혹의 관련성에 주목하고 현재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 전 대표는 작년 5월쯤 청와대 인근 고깃집 ‘애월’에서 민정수석실 회식자리에 참석해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규근 경찰총경의 사진을 찍어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60억대의 배임 혐의를 저지르고 구속된 정씨는 주식 작전 세력으로 통한다. 정씨와 윤총경 간의 접점은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윤총경은 큐브스 주식을 5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여유자금과 함께 대출까지 받아 주식을 구입했다는 후문이다. 또 정씨는 윤총경에게 “(서울 와이파이 관련) 조국 민정수석 돈이 들어온다”며 사업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의 지인은 “윤총경을 연예인 승리(이승현·29)에게 소개한 사람이 정상훈”이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씨는 조국펀드의 투자사 WFM과도 연결된다. WFM은 지난 2014년 정씨가 사내이사로 있던 큐브스에 8억원을 투자했다. 그리고 현 WFM의 대표 김병혁씨는 정씨와 과거 큐브스 이사 자리를 인수인계한 관계다.

한편 김씨는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씨와 관련이 있다. 김씨는 WFM 대표로서 지난해 12월부터 올 6월까지 정경심씨에게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1400만원을 줬다. 조 장관이 당시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기간이다. 검찰은 정씨가 코링크PE에 투자한 돈이 WFM에 유통된 점을 알았고, 사모펀드 운영 보고를 받으며 WFM 경영에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씨는 한 언론 매체를 통해 조 장관의 5촌조카 조범동씨로부터 정씨를 소개받았으며, 그때 이미 정씨가 조 장관의 부인이란 사실도 알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씨는 지난 6일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 조국펀드 비리 의혹을 소명할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소환에 불응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윤총경과 조 장관, 그리고 정씨와의 연결고리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윤총경은 버닝썬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 정보를 승리에게 유출하고, 승리와 함께 버닝썬 운영에 관여한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의 뒤를 봐준 배후자로 지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경찰에 직권남용 혐의로 송치됐다.

안덕관 기자 adk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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