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열린 8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렴대옥 등 북한 선수들이 손을 맞잡고 북한 취주악단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공식 입촌식이 열린 8일 오전 강릉 올림픽선수촌에서 렴대옥 등 북한 선수들이 손을 맞잡고 북한 취주악단의 공연을 즐기고 있다(연합뉴스).

자유아시아(RFA) 방송은 11일 강릉선수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북한 선수들이 철저한 통제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외국선수들과 접촉이 거의 없고 좀처럼 편의시설도 이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 방송은 이날 보도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북한선수들은 각국 취재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지만 경기장에서의 모습을 제외하면 공개되는 일은 거의 없다”며 “(북한선수들은) 철저한 통제 속에 선수들이 이동하고 외국 선수들과 접촉도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강릉선수촌 자원봉사자를 인용해 “북한선수단은 훈련을 위해 선수촌을 나가는 모습만 가끔 보일 뿐 사람들과의 접촉을 애써 피하는 눈치”라고 전했다.

선수촌 종합 운영사무실의 한 관계자는 자유아시아 방송에 “북한선수단은 식당과 운동센터 외에 특별히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것 같다”며 “선수단 규모가 워낙 작다보니 선수촌 내에서도 잘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선수촌 외곽을 경비하는 한 경찰도 “선수촌 밖에선 북한선수들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9개 동으로 구성된 강릉선수촌에는 편의점과 미용실, 은행, 운동기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운영 중이며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식당은 24시간 무제한 자유급식으로 운영되며 식당 안 맥도날드에선 햄버거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각 아파트 동마다 있는 휴게소에선 24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고 인터넷 사용도 가능하다.

현재 강릉선수촌에는 한국과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12명을 포함해 22명의 북한선수들이 생활하고 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저작권자 © 펜앤드마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