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제 문재인 정권과 큰 싸움이 시작됐다"...“이제 싸울 때”
이학재 “저는 국민의 명령으로 몸을 던져 이 어이없는 폭정을 막아내겠다”며 단식투쟁 선언
한국당·바른미래당 부산시당, 1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 예정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 (9월15일 국회,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 (9월15일 국회,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첫 근무일인 16일 자유한국당은 ‘반(反)조-반(反)문’ 투쟁을 강화하며 당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여(對與) 투쟁 국면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이 어떻게 야권을 아우르며 원내외 투쟁을 이끌어 갈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오후 국회에서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 및 파면을 촉구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추석 명절 기간 동안 서울역 등지에서 조국 임명 철회를 외치는 '1인 시위'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직접 국민들과 소통할 기회를 가졌다.

'위선자 조국 사퇴 촉구 결의대회'라고 이름 지어진 이날 보고대회에는 소속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보좌진 및 외부 시민단체 등이 참석해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 장관을 규탄했다. 

황 대표는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제 문재인 정권과 큰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제가 먼저 선두에 서겠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할 때다. 이제 싸울 때"라고 선언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를 마치고 광화문으로 이동, 세종문화회관 앞 광장에서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 2개 동을 설치·운영하고 10월 초까지 조 장관 사퇴를 위한 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출범식에서 "법무부 장관이 되자마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려고 하고 있다. 이러다 2년 임기가 보장된 총장을 바로 교체하는 사건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하고 "국민 서명을 받아서 문재인 정부에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 행동하지 않으면 진실 밝혀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대여(對與) 투쟁 전선에 단식투쟁 전략도 나왔다. 이학재 한국당 의원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포함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단식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저는 국민의 명령으로 몸을 던져 이 어이없는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단식 선언 이유을 밝혔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이 조 장관 파면을 관철하기 위한 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 

한국당 부산시당과 바른미래당 부산시당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부산시민연대'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당초 한국당은 중앙당 차원의 연대를 제안했으나, 여의도에서의 한국당-바른미래당 공조는 성사되지 않았다. 

차광명 기자 ckm1812@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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