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인 정경심, "검찰이 우리 배신했다"...증거인멸 사실상 다 들켜놓고 엉뚱한 소리
조국 부인 정경심, "검찰이 우리 배신했다"...증거인멸 사실상 다 들켜놓고 엉뚱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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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사 직원 김모 씨, 검찰에 증거인멸 정황 다 진술하고 증거인멸하기 전 하드디스크까지 檢에 제출
김 씨, 4차례 있었던 검찰 조사에서 정경심 씨의 증거인멸 행위 진술
정경심, “유출된 정보로 진실이 왜곡됐다“...“방어권이 무력화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좌), 그 부인 정경심 씨(중), 딸 조민 씨(우). (사진 = 연합뉴스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좌), 그 부인 정경심 씨(중), 딸 조민 씨(우). (사진 = 연합뉴스 등)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자 사문서 위조,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검찰이 우리를 배신했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KBS에 따르면, 정경심 씨는 최근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준 한국투자증권 영등포지점 프라이빗뱅커(PB) 김모 씨에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4차례 있었던 검찰 조사에서 정경심 씨의 증거인멸 행위를 진술하고, 바뀌기 전 자택 하드디스크를 서울 모처에 숨겼다가 검찰에 임의제출했다.

김 씨는 검찰 압수수색 이틀 전인 지난 1일 새벽 정경심 씨와 함께 경북 영주 동양대 연구실까지 가 증거물품인 PC를 빼돌렸다. 자택 하드디스크 교체와 ‘검찰의 배신’ 등의 말이 나온 건 이 시기다. 김 씨는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으며 “정경심 씨가 내준 카드로 하드디스크를 구입해(조 장관 자택 PC 것과) 교체해줬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 검찰은 조 장관 자택까지 압수수색하진 않았지만, 김 씨를 통해 교체 전 PC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대에까지 가 PC와 서류를 빼돌리며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경심 씨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셈이다.

김 씨는 “정경심 씨가 자택에 있는 컴퓨터 2대의 하드디스크를 교체해 달라는 부탁을 해 하드디스크를 교체해줬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심 씨는 “일이 다 끝나면 하드디스크를 다시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고도 한다. 조 장관 또한 김 씨에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조 장관이 정경심 씨의 증거인멸을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정경심 씨는 학사비리, 사모펀드 의혹이 담긴 것으로 평가되는 자택 하드디스크가 검찰로 넘어간 뒤인 지난 11일 “유출된 정보로 진실이 왜곡됐다“며 “방어권이 무력화됐다“는 입장문까지 냈다.

한편 조 장관 일가 비리의혹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추석 연휴를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 장관 자녀 학사비리 의혹과 ‘민주당 게이트’로까지 확산된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해왔으나, 지난 10일 조 장관 동생 조권의 전 처인 조은향 씨 부산 자택을 압수수색하며 웅동학원 비리와 관련한 수사도 속개하고 있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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