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중 의원 "친문 여론 조작 세력이 조국 관련 의혹 덮기 위해 안간힘 쓰고 있는 듯"

자유한국당은 11일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한 네이버 포털 실시간 검색어 조작 의혹에 대해 "과거 드루킹 일당이 벌인 ‘댓글 조작’이 다시 시작됐다는 정황이 발견됐다"며 포털에 "최근 벌어진 조국 관련 기사 댓글 추천수와 실검 조작 전수(全數) 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이날 ▲조국 관련 기사 댓글 추천수 및 실검 조작 전수조사 실시 ▲댓글 추천수 및 실검 조작에 대한 검찰수사 요청 ▲실검과 댓글 공감에 대한 공개 검증 ▲댓글 추천과 실검 조작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 ▲공감순 댓글과 실검 폐지 등을 요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포털 사이트 ‘다음’의 뉴스 기사에 달린 문재인 대통령 옹호 댓글이 올라온지 3분 만에 이미 추천수 7428개, 비추천수 669개가 달린 기이한 현상이 네티즌에 의해 포착됐다"며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검 조작 의혹에 이어 이젠 댓글 추천수 조작 의심사례들까지 친문 여론 조작 세력은 추석 대목을 맞아 조국 관련 의혹을 덮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적했다.

한편, 이날 한국당 미디어특위는 "나경원 원내대표 아들 관련 근거없는 의혹 제기와 악의적인 명예훼손성 보도에 대해서도 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과 그 일가의 범죄와 비리를 덮는 물타기성 의혹제기로써 그 정치적 목적이 불순하고, 불법성의 정도가 상당히 크다"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으로 검찰청에 고발하고, 민사소송 및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기웅 기자 skw424@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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