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출근길서 '윤석열 제외 특별수사팀' 질문받고 또 "보도 보고 알았다" 모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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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승인 2019.09.11 14:04:30
  • 최종수정 2019.09.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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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좌)과 그 일가 비리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우). (그래픽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좌)과 그 일가 비리 의혹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우). (그래픽 = 연합뉴스)

‘비리의 산’ ‘가족사기단 수장’ 등 비판을 받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측에서 조 장관 일가 수사팀에 윤석열 검찰총장을 제외하도록 했다는 보도에 대해 “예민한 시기인만큼 다들 언행에 조심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1일 출근길에서 ‘수사팀 제안과 관련한 보고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자신과 일가에 제기된 의혹과 관련, 후보자 시절에도 비슷한 답을 내놓은 적이 있다.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은 취임 당일인 지난 9일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부장(검사장)에게 전화해, 자신 일가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을 제외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도록 제안했다. 조 장관 휘하에 있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도 같은날 강남일 대검 차장에 비슷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대검 간부들은 이 내용을 윤 총장에 보고했고, 윤 총장은 “수사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단호히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전날(10일)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과거 별도 수사팀을 구상한 전례에 비춰 아이디어 차원에서 의견을 교환한 것”이라고 했다. 바로 전날 자신들의 상관으로 취임한 조 장관이 특별수사팀 제안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법무부는 “조 장관은 후보자 시절부터 취임 후까지 일관되게 가족에 관련된 검찰 수사를 보고받거나 지휘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수사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길 바란다”며 적반하장 격으로 나왔다.

조 장관은 이날 보도를 보고 해당 내용을 알았다는 답 외에도, 또 다시 ‘검찰개혁(검찰 권한 축소)’을 신속하게 진행하겠다는 말도 남겼다. 전날 한 언론 보도로 불거진 5촌 조카 조범동과 사모펀드 투자처인 웰스씨앤티 대표인 최태식과의 통화내역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지만, 이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조 장관 일가의 세 의혹(사모펀드 경제비리, 웅동학원 매매대금 포탈과 채무 회피, 두 자녀 학사비리)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학사비리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잇던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최태식과 조 장관 동생 조권의 전처(웅동학원 위장이혼 관련 의혹) 부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이날은 지난 9일 청구한 최태식과 ‘조국 펀드’ 운용사 코링크PE 대표인 이상훈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형 기자 kjh@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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