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정의용 실장 주재로 원격 NSC(국가안보회의) 진행...문재인 대통령은 불참

합참 "北, 평남서 동쪽으로 미상발사체 2회 발사"사진은 지난 8월 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합참 "北, 평남서 동쪽으로 미상발사체 2회 발사"
사진은 지난 8월 16일 '북한판 에이태킴스'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비행하는 모습.

북한이 10 오전 또다시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이후 17일만으로 올해 들어 벌써 10번째 발사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평안남도 내륙에서 동쪽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의 최대 비행거리는 약 330㎞로 탐지됐다.

북한은 바로 어제인 9일 밤 담화를 통해 미국과의 실무협상 의향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발사의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장은 어제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靑, 정의용 실장 주재로 원격 NSC(국가안보회의) 진행...문재인 대통령은 불참

한편 청와대는 오늘 오전 8시 1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지난 5월 이후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이에 따른 한반도의 전반적 군사안보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가 아닌 정 실장이 주재하는 상임위 회의였고,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한 원격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근래 들어 문 대통령은 북 미사일 도발에 대한 NSC 회의를 거의 주재하지 않고 있다.

김민찬 기자 mkim@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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