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제보장은 비핵화 이후에 제공할 것”
“국무부 임무는완전하고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이행할 수 있는 방안 내놓는 것”

ABC뉴스 화면 캡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김정은에게 미북 협상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이 이에 응하지 않거나 미사일 시험을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실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ABC방송 디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지 않거나 트럼프 대통령과 3번 만나 합의한 내용에 부합하지 않는 미사일 시험을 실시한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나의 팀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일해 왔으며 김정은이 지속적으로 비핵화 약속을 해왔다는 것을 안다”며 “수일 또는 수주 안에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것이 최상의 결과이고 북한주민들을 위해서도 최상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안보와 경제적 번영을 약속했고 우리는 북한경제를 돌려놓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약속은 매우 분명하며 아직 그 약속을 위반한 것을 아니다”면서도 “우리는 그가 단거리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는데 실망했으며 이를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국무부의 임무는 매우 분명하다”며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 완전하고 검증된 북한 비핵화를 이행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는 것이며 이것이 우리가 계속 노력하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6일 북한문제와 관련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제재가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켄자스주 라디오 방송국 KMAN과의 인터뷰에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의 차이점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인들에 대한 핵 위협을 줄이기 위해 유엔 안보리에서 만장일치로 대북 결의안을 통과시켰다”며 “바로 이런 국제 공조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지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같은 날 미주리주 라디오 방송 KCMO와의 인터뷰에서도 다시 한번 대북 공조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는 지적에 “미국은 북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을 구축했다”고 대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핵무기가 아닌 비핵화야말로 북한의 체제안전을 보장해 준다”며 “북한이 비핵화 행동에 나선 후에 이를 제공해 줄 것”이라고 했다.

양연희 기자 yeonhee@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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